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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한 박자 쉬어가자’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6-01-18 21:30

코스피, 이틀만에 무려 68.88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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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조정의 신호탄인가’

올들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부터 이틀만에 무려 68.88포인트가 하락하며 1352.9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35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2시 이후 기관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1350선을 간신히 턱걸이했다.

코스닥도 상황은 비슷해 전날보다 31.02가 하락하며 708.08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스타선물시장에서는 장중 한 때 어제보다 6% 이상 선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2년 만에 프로그램 매매가 5분 동안 중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은 그야말로 ‘검은 수요일’ 쇼크에 다소 충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국내외 악재들로 당분간의 기간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적립식 펀드 등으로 시중자금이 계속 밀려들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경기 등 경제 펀더멘털도 좋아지고 있어 재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조정 없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단기적으로 인텔ㆍ야후 등 글로벌 대형 IT기업의 실적부진과 일본 증시의 급락, 유가급등 등이 겹치면서 길어질 경우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없는 상승’ 최대악재… 기간조정 불가피

시중자금 유입 지속, 상승추세는 유효할 것

교보증권 박석현 스트레지스트는 “최근 주가급락의 실질적인 원인은 기술적 측면에서 비롯된 상승피로도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증시 휴장과 함께 국내외 변수에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제공되지 못함에 따라 누적됐던 경계심리의 분출과 대기 매수세의 관망이 지수급락으로 연결됐다”고 풀이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도 “이번 주가 급락은 지속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투자심리 위축과 삼성전자의 나홀로 주도주에 대한 시장 부담감이 주 원인”이라면서 “꾸준한 자금유입과 유동성, 해외펀드로의 견조한 자금 유입 등이 수급을 뒷받침하면서 다시 상승세는 계속되겠지만 이번 조정이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조정국면이 한달 가량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300∼1,340선을 하한선으로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예상보다 조정이 빨리 오기는 했지만 1,300선 지지선으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과거의 조정 양상을 볼 때 6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지수가 반등해왔기 때문에 이번 조정도 1,305포인트선을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스트레지스트도 “앞으로 증시가 어느 정도의 숨고르기가 진행된다면 1,340선 전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 분위기는 이어지겠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스트레지스트는 “수개월간 글로벌증시의 선두에 있었던 일본증시도 최근 이틀 동안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과 대만 등의 증시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국내 코스피지수 반등의 탄탄한 추세적 상승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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