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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비 자산 1조 클럽 10여곳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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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1-16 00:25

PF 등 호재 여수신 계속 증가
부익부빈익빈 현상 가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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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해의 자산 1조 클럽 멤버다.’

올해 저축은행업계에는 유난히 ‘자산 1조원 클럽’ 가입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많다.

예비스타에는 푸른, 전북 전일, 프라임, 경기 등의 업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지난해 잇단 지점개설과 PF대출이 늘어날 것이 예상돼 자연스러운 실적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작은규모의 지방은행에서나 가능한 자산 1조원을 돌파한 저축은행이 늘고 있는 것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고, 그만큼 저축은행들의 기초체력이 강해진다는 방증이다.

감독당국도 저축은행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말 BIS비율 7%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다른 저축은행의 주식취득을 허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엔 규모가 커야 영업이 가능하다”면서 “PF컨소시엄 규모가 커지면서 20~30억원짜리 대출은 끼워주지도 않는다”며 대형화는 생존전략과도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이 클럽에 가입한 저축은행은 HK, 제일, 솔로몬 등 10여개사. 토마토, 현대스위스 등이 새롭게 자산 1조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상위 10개사의 자산규모는 HK의 1조9620억원을 선두로, 제일 1조9420억원, 솔로몬 1조9350억원, 한국 1조6690억원, 부산 1조3850억원, 신한국 1조970억원, 부산2 1조770억원, 진흥 1조330억원 등이다. 여기에 토마토와 현대스위스가 12월에 1조원을 돌파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호조에 따른 마진 상승에 힘입어 5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분기 전체 순이익 7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에 힘입에 영업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키워 여신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결산때쯤 자산 7000~8000억원을 달성하고 년말에 1조원 돌파를 꿈꾸고 있다.

경기저축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부천, 구리, 수원에 영업점을 오픈하면서 자산증가 속도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3개지점 오픈전 자산규모가 6500억원이었던 것이 오픈후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은 12월말까지 7900억원으로 늘었다.

푸른저축은행도 올해 자기자본비율(BIS)을 올리는 방향으로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세웠지만, 자연스레 1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월말 기준으로 자산규모가 8350억원으로 1조원에는 1700억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똑같이 금융지주의 계열사인 동부와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방향과 시기 모두에서 1조원을 향한 전략이 비슷하다.

재무건전성을 위주로 PF보다는 부동산담보대출 등 보수적으로 회사를 꾸려간다는 방침. 올 결산까지 자산 7500~8000억원, 내년 결산쯤에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F하면 금방 자산을 늘릴 수 있어 업체간 자산규모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업체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자산>
        (2005년11월말 기준, 단위: 억원)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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