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바젤Ⅱ 시장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한 리스크관리 전문 업체 피스트글로벌 김선기 대표〈사진〉는 올해는 마케팅을 보다 강화해 종합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피스트글로벌은 올해 3가지 사업 목표를 정했다. 첫째는 국내 시장에 운영리스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 둘째는 국내 지방은행과 2금융권에 자체 신용리스크 솔루션 공급. 셋째는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통해 아시아 리스크관리 솔루션 시장 진출 등이다.
이를 통해 리스크관리 분야에 있어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국내 운영리스크 관리에 대해 “이 부분은 고객사의 특성을 가장 많이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외산 패키지 적용이 비교적 어렵다”며 “피스트글로벌은 축적된 기술력과 해외 검증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환경에 맞는 운영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발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리스크 솔루션 부분은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두 곳을 모두 공략한다. 우선 국내는 1금융권은 제휴업체 솔루션 및 자체 솔루션을, 비싼 외산 패키지 도입이 어려운 2금융권 대상으로는 자체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외산 업체와 제휴를 통해 바젤Ⅱ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피스트글로벌은 최근 알몬드를 인수한 마이시스와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신용·운영리스크 솔루션 공급 추진
외산 업체 제휴로 아시아시장 진입도
“리스크 관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과 리스크의 연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익관리와 리스크관리 부문은 경험과 기술이 중요합니다.”
김 대표는 이 부분에 있어 경험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큰 강점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바젤Ⅱ뿐 아니라 ERMS(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RAPM(위험조정성과측정) 등의 시장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피스트글로벌은 바젤Ⅱ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사내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 필라2 대응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신한금융지주에 공급한 바 있다. 또 신용 RWA(위험자산가중치) 파일럿을 고객사에서 수행하는 등 바젤Ⅱ 시장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필라2 자본적정성 평가 부문에 있어서는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수행할 수 있는 특화된 노하우를 쌓기도 했다.
피스트글로벌은 지난 1998년 금융공학 리스크관리솔루션 개발업체로 출발, 순수 독자기술로 시장리스크관리시스템, 종합수익관리시스템,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RAPM, 신용RWA, 자본적정성평가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했다. 현재 신한금융, 농협, 자산관리공사 등 20여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