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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만들고 예금들면 현금 줄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2-14 21:32

KB스타카드·수신 불리기 일석이조 노려
국민銀, 가입금액 1% 선지급에 금리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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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바꿔 타면서 정기예금에 들면 가입금액의 1%, 최고 50만원까지 현금으로 먼저 받고 정기예금 금리 역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받을 수 있는 이색상품이 나왔다.

카드고객 볼륨을 높일 뿐 아니라 제 은행카드를 주사용 카드로 유인하면서 예금 수신고도 끌어 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국민은행(www.kbstar.com 은행장 강정원)은 14일부터 만기 1년 짜리 ‘KB스타카드 정기예금’ 판매에 나섰다.

국민은행 발행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지금 당장이라도 이 은행 영업점을 찾아가 스타카드 발급 신청을 하면서 예금에 들면 되고 스타카드를 이미 갖고 있으면 추가 발급 없이 들면 된다. 물론 이들 두 경우 모두 가입금액의 99%만 내면 된다.

만약 1000만원 가입할 사람이라면 990만원만 내면 1000만원짜리 예금증서를 받고 1년 뒤엔 당연히 원금 1000만원과 이에 준하는 이자를 챙긴다.

이렇게 선지급 받는 한도가 50만원이기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4950만원을 들고 창구를 찾아서 스타카드 신청과 함께 5000만원 가입 증서를 받으면 된다. 예금금리도 지점장 전결금리(1000만원 기준 4.0%)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이 은행 다른 상품에 뒤질 게 없다.

은행 관계자는 “1000만원 가입자의 경우 나중에 받을 이자와 선지급금을 포함한 실질 혜택이 5.15%인 셈”이라고 소개했다.

이 예금 가입자는 단지 다른 카드를 쓰지 않고 KB스타카드로 가입금액 이상을 1년 동안 쓰기만 하면 만사 OK다.

은행측은 달마다 5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결제금액 1%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그 포인트가 선지급한(예금가입금에서 덜 받은) 액수와 같으면 포인트를 전액 차감하고 그보다 많으면 남는 포인트는 나중에 쓸 수 있도록 남겨 준다.

쉽게 말해 가입금액 1000만원인 고객은 가입 때 990만원만 내되, 달마다 50만원 이상 꾸준히 스타카드로 결제하되 1년 동안 1000만원 이상 쓰면 되는 구조다.

가입금액 5000만원인 고객은 달마다 50만원 이상 1년 동안 5000만원 이상 쓰면 되는 식이다.

이 때 은행이 노리는 건 적어도 예금가입기간 동안은 KB스타카드의 고정고객이 될 뿐 아니라 파격적 포인트 적립 등 다른 서비스를 접하면서 아예 고정고객으로 눌러 앉히는 효과다.

이 카드 포인트 적립률 50만원 이상 1%와 50만원 이하 0.5%는 다른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률 0.2%보다 2.5~5배 높은 수준이다.

흠이 있다면 1인 1계좌 밖에 개설해 주지 않는다는 것과 지금 당장 국민은행 카드가 없는 사람은 KB스타카드를 발급받고 여섯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정도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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