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EMC는 기존 강세를 보였던 금융권과 공공시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탄력받기 시작한 미드레인지, SMB(중소기업) 시장에서 다양한 신제품군을 활용했다. 또 지난해와 2003년 각각 합병된 다큐멘텀, 레가토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EMC는 이와 함께 전략적인 개념으로만 인식됐던 ILM(정보수명주기관리)이 실제적인 제품과 서비스, 솔루션 등 오퍼링 형태로 시장에 출시되면서 ILM 전략과 비전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컴플라이언스 시장을 강조해온 한국EMC는 전자문서보관소 관련 표준 IT 인프라 구축방안을 내세워 EMC센테라를 업계 표준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한국HP는 IDC 자료를 인용, 올해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고 자평하며 스토리지 부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SSP(스토리지 솔루션 파트너) 프로그램을 출시해 솔루션과 영업력을 함께 지닌 채널을 발굴, 채널 전략을 강화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퇴직연금관리시스템, 문서보관 프로젝트, DB백업 콘솔리데이션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향후 시장 공략의 디딤돌이 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솔루션 위주의 구매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금융 솔루션, 컨설팅이 가능한 금융 전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넷앱코리아는 2차 스토리지 및 가상화 솔루션 시장을 본격 공략했다.
금융권에서는 데이터 보안 문제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인수한 데크루의 데이터포트, 알라크리터스 VTL 제품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넷앱코리아는 내년에는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1, 2차 금융을 담당하는 금융팀을 조직해 은행권 영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HDS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엔터프라이즈급 가상화 스토리지로 하이엔드급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권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증권, 교보생명 등 대형 금융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HDS코리아는 내년에는 SMB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SMB급 태그마스토어 네트워크 스토리지 컨트롤러 NSC55 등으로 SM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썬은 올해 스토리지텍을 인수하면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계정 관리 솔루션 등을 통해 ILM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스트림라인 SL500, SL8500 등 신제품을 출시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토리지 금융권 공급 현황>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