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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시장 부활 ‘예고’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11-20 21:55

쇼핑몰 구축·전용 펀드 출시 등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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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감위가 펀드수수료 개편의 일환으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온라인 펀드 판매 시장의 부활이 예고된다.

특히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온라인 전용으로만 판매할 수 있는 펀드를 출시키로 하는 등 시장공략을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어 치열한 접전도 예상된다.

◆ 다시 온라인으로 ‘헤쳐 모여’ = 금감위는 최근 은행과 증권사 등이 펀드를 팔면서 떼는 보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낮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판매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하고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모아 인터넷으로 파는 ‘펀드 슈퍼마켓’이나 ‘펀드 판매 전문회사’를 도입키로 했다. 펀드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 판매회사간 경쟁에 의해 판매 보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온라인 펀드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에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상담부터 가입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금융상품쇼핑몰을 구축한 굿모닝신한증권이 현재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현재 총 판매고의 12%이상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은 일반 인터넷 쇼핑몰처럼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상품의 펀드매니저 및 전문 쇼호스트가 상품을 안내하는 TV홈쇼핑 스타일의 동영상 등 다양한 펀드소개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펀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도 지난달 4일 홈페이지에 금융쇼핑몰을 오픈하고 온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상황. 아직 초기단계여서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비중은 적지만 상담건수는 한달에 200건이 넘어설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온라인 시장을 개척한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판매 전용펀드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온라인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미래에셋이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펀드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 투자하는 글로벌 인덱스펀드로 많은 운용력보다는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기 때문에 판매보수를 기존 판매 펀드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 한화, 우리증권 등 다수 증권사들도 새롭게 쇼핑몰을 구축하거나 갖가지 이벤트로 투자자들의 시선잡기에 한창이다.

동양종금증권 유태인 고객지원팀 과장은 “아직까지 온라인 펀드 시장의 경우 가입보다는 정보탐색 채널의 역할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증권사들이 다양한 정보와 시스템 보완만 지속해 준다면 거래 활성화도 그리 멀지 않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온라인만의 혜택 ‘절실’ =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온라인 시장 활성화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원천적으로 공인인증에 따른 온라인 펀드가입이 불가능한 데다 오프라인 지점과 같은 수수료 체계 하에서 펀드가 판매되다 보니 온라인으로 투자자가 유입될 만한 메리트가 없다는 것.

한 대형사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지점에 비해 활성화되려면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지만 이미 위탁시장에서 제 살 깎기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한차례 홍역을 겪은 증권업계가 또 다시 수수료를 낮추는 정책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온라인이 활성화된다고 해도 신규고객보다는 기존 오프라인 고객이 이동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일단 무엇보다도 온라인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에 따른 거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는 단기간에 이뤄질 문제가 아닌 만큼 우선 업계가 온라인만의 가격, 편리성, 정보전달, 마케팅 등의 강점을 부각시켜 시장을 성숙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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