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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한을 지목한 숨은 까닭?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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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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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지목한 것을 놓고 감정싸움에서 비화된 것으로도 은행 안팎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지난 4월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 9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이 특허심판원에 ‘우리은행’ 상표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했으며 최근 특허심판원은 이 사건에 대해 기각결정을 내렸다.

특허심판원에서 비록 기각결정은 됐지만 우리은행으로서는 사실상 이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한은행에 대해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들 은행은 이번 주 안으로 2심에 해당하는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낼 예정이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9개 은행은 특허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심판원 단계에서 스스로 등록결정을 번복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아울러 경우에 따라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제소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경우 두 은행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우려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황 행장으로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간 여자농구 대결에 있어서도 좋지 못한 기억을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황 행장은 올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우승에 매직넘버 원을 남겨놓고 신한은행을 만나 역전패를 당하고 우승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룬 현장에서 비감을 맛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규리그 우승은 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신한을 이기지 못한 경험 등이 황 행장 입장에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기억이었다.

이같은 배경에서 황행장은 신한은행에 대한 공격적 영업을 독려하는 동시에 올 겨울리그에서의 우승도 재차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부문에서도 신한은행에만은 질 수 없다는 감정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은행 내부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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