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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람저축은행 조제형 사장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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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13 20:23

“정리금융기관장 소임에 충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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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간사 선정, 내부 실사 등 예가람저축은행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조제형 사장은 눈코뜰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예보의 부실금융기관 매각작업이 한층 빨라지면서 회사가치를 조금이라도 상승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쁜 일과에도 조제형 사장이 빼놓지 않는 것은 바로 직원들의 사기독려. 애시당초 한시적인 정리금융기관으로 출범했다지만 직원들이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한명의 가장으로서, 한명의 직장인으로서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매각이 추진되는 것 때문에 조직이 술렁거려서는 안된다”면서 “항상 회의가 끝날때마다 매각작업에서도 향후 고용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으니 아무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걱정해야 될 것은 매각후의 거취문제가 아닌 지금의 상황”이라며 “현재 조직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향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은 매각 후에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조 사장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직원들의 거취문제에 대해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그이지만 정작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예가람저축은행의 성공적인 매각과 향후 정리금융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을 큰 실수없이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만 있을 뿐이다.

조제형 사장은 “정리금융기관은 말 그대로 부실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정리금융기관장으로 성공적인 매각보다 더 이상 바랄 것이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매각을 앞두고 무리한 영업이나 단기적인 실적향상은 경계대상 1호라고 말한다.

조 사장은 “예가람저축은행의 최대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자산의 클린’”이라며 “사소한 욕심으로 무리한 영업을 단행한다면 예가람저축은행의 최대 장점이 사라지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전·우량 자산의 확충을 매번 강조하는 그이지만 현실상 어려움도 크다. 저축은행 산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리스크를 극복하고 건전·우량 자산만을 확충한다는 것은 이상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우량자산 확충의 토대라고 할수 있는 고객신뢰를 다시 높인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조 사장은 “저축은행의 부실로 불편을 겪어온 고객들의 발걸음을 다시 저축은행으로 향하게 한다는게 어려운 일이지만 가두캠페인 및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다시 신뢰를 쌓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신뢰란 오랜기간의 노력으로 쌓아지는 만큼 단순히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 확장, 건전·우량자산 확충 얼핏보면 상이한 두가지 목표를 적절히 이루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소임이라고 말하는 조제형 사장의 모습에서 예가람저축은행의 밝은 미래를 엿볼수 있었다.

이처럼 조제형 사장이 고금리 수신이란 유혹을 떨치며 먼 길을 돌아갈 결심을 한 것은 바로 그를 따르는 직원들의 믿음과 저축은행 최고수준의 조직 및 리스크관리 체제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예가람저축은행은 조직관리, 준법관리, 리스크관리, 인사관리에서 저축은행 최고수준의 내부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이야 말로 예가람저축은행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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