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일 오전 미8군 용산 기지 안에서 미국정부가 발주하는 성남 K-16 공군기지에 미군숙소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 약정서 체결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는 약 26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사업비는 신한은행이 프로젝트 금융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성남 K-16 공군기지에 필요한 주한미군숙소 144세대를 건설 및 임대하는 프로젝트로서 건설기간은 약 20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공 후 미국정부는 이 숙소를 15년간 임차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사업계획서 제출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올 8월 주선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얻었고 이번에 금융약정을 체결하게 됐다.
이 사업은 미국정부가 한국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Build-to-Lease’ 방식의 프로젝트로 향후 예정돼있는 3~4조원 규모의 용산미군기지 평택이전 및 주한미군 2사단의 한강이남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선도적인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은행측은 강조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선은행 역할을 함으로써 향후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