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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스템 평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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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0-26 20:21

현업에서 평가 관리, 동부화재 전사PMO 조직 발족
교보생명·대우증권 등도 유사 움직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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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IT 시스템을 IT 담당자가 아닌 현업 조직에서 평가하고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IT의 사후 평가, 예산 집행 등을 현업 관점에서 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부화재는 올해부터 전사PMO(프로젝트 관리 조직)를 가동하고 있다. 동부화재 전사 PMO 조직은 타사의 PMO와 다른 점이 있다.

본부장급의 현업 임원이 참여해 프로젝트 예산부터 진행과정, 사후 평가까지 관리하는 정례화된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IT 시스템에 대한 평가, 관리를 현업의 책임자급이 맡기 때문에 IT시스템의 성과 평가 역시 현업 관점에서 이뤄진다.

교보생명도 ERP(전사 자원관리)를 구축하면서 내부이전가격 개념을 도입하고 대우증권이 IT부서의 기획 기능 일부를 본사 기획부서에 통합한 것도 모두 현업 관점의 성과 평가를 위한 일환이다.

◇ 대형 프로젝트 급증으로 인해 조직 신설 = 동부화재는 ERP, EDW(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을 구축하면서 대형 프로젝트가 예년에 비해 늘었다. 동부화재 정보혁신팀 시스템기획파트 전용석 파트장은 “대형 프로젝트가 2003년에 비해 2~3배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관리 효율화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대형 프로젝트가 늘어난 올해부터 IT운영위원회를 확대한 전사PMO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전사PMO 회의는 월 1회 개최되며 수장은 최고경영자가 맡고 있고 영업, 자동차보상 등 6개 본부 임원급이 참여해 프로젝트를 조정, 진행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전사PMO 조직은 투자비용 등 사전 예산심의·조정기관에서 벗어나 사후평가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사후평가를 IT조직과 함께 현업에서도 담당하게 된다.

또 책임자급이 모여 진행하는 회의에서 전사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이뤄져 프로젝트 일정이나 전사 문제 해결에서도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사PMO에 상정되는 IT 프로젝트 안건은 규모와 사안의 중요성 등을 통해 전사적인 공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한정된다. 전사PMO 조직은 프로젝트 관리나 시스템 품질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 PMO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전 파트장은 “부서별 책임자급에서 IT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경영기획 부서에서 검증하는 방식으로 성과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IT부서의 ROI를 IT부서가 계산할 때보다 현업이 ROI에 대한 책임의식을 확고히 할 때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파트장은 전사PMO 조직의 효과로 크게 2가지 점을 꼽고 있다. 우선 현업 책임자급이 참여하면서 현업에서의 IT 투자에 대해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 의식이 분명해졌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중복투자가 줄었다는 것이다.



◇ 현업 관점의 관리 사례 관심 이어져 = 동부화재 이외에도 현업이 IT 부문의 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사례는 교보생명에도 찾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최근 ERP 구축을 완료한 뒤 내부이전가격이란 개념이 도입됐다.

이 개념은 IT시스템을 실제로 사용하는 부서에서 손익관리를 하자는 것으로 IT 비용에 대해 직접 시스템을 사용하는 현업이 비용에 대한 관리를 한다는 것.

교보생명 IT전략팀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호 팀장은 “손익관리 측면에서의 성과관리”라면서 “ERP 구축으로 이에 대한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가 쌓이고 비용이 적절히 관리되는 토양이 마련된 것으로 이런 개념이 문화로 정착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대우증권은 올해 IT기획 기능 중 조정 기능 일부를 현업 기획팀에 통합시켜 현업 관점에서 프로젝트 착수 우선순위 조정 등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회사 내부의 다양한 부서에서 프로젝트가 발주되는 것을 전사 관점에서 조정할 수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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