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각 은행에 따르면 예년 수준 혹은 예년보다 훨씬 많은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채용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한 결정적 역할은 국민은행이 한다.
오는 28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국민은행은 개인금융그룹과 기업금융그룹을 합해 200명 안팎 규모로 새내기 행원을 뽑는다.
이미 상반기에 131명을 새로 선발해 7월1일부터 맞아들였기 때문에 실제 근무 시점과 관련 없이 올 해 국민은행 신규채용 규모는 330여명이나 된다.
다음으로 통 큰 채용에 나선 곳은 기업은행이다. 상반기 104명을 선발한 데 이어 11월 말 100여명의 신입행원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외환은행은 학력 경력 나이 차별을 없앤 격식 파괴 채용으로 상반기 100명 선발한 데 이어 오는 11월7일까지 1차 원서접수를 거쳐 최종적으로 30여명을 또 뽑는다.
오는 24일까지 선발하는 신한은행도 규모가 꽤 큰 100여명을 계획하고 있고 우리은행도 11월중 모집에 나서 100명 안팎의 신입행원 발굴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다는 적지만 산업은행이 70여명의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산은은 지난해에도 70명을 뽑으려다 응시자 수준이 만족스럽자 20명 정도 더 선발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은 오는 11월4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를 하며 최종합격자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신규채용도 활발했다.
부산은행이 50명으로 가장 많이 뽑을 예정이고 지난 9월 50명을 선발했던 광주은행은 이번에 30여명을 더 모집한다.
대구은행은 최근 선발 전형을 마치고 47명의 새내기를 확정했고 경남은행 10월말 발표를 앞둔 가운데 50명 채용을 목표로 면접을 진행중이다.
< 2005년중 은행권 신규채용 >
(자료 : 각 은행)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