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퇴직연금 시스템 개발 완료

삼성생명이 국내 퇴직연금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생명은 그 동안 자체 개발에 나섰던 퇴직연금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14일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금융권 퇴직연금 시스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1년여 거쳐 자체 개발한 삼성생명의 퇴직연금시스템은 DB, DC, IRA의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하고, 운용 및 자산관리, 상품제공 시스템 등도 완비됐다.
특히 기록관리(Record Keeping)시스템에서는 보험상품은 물론 은행과 증권 등 타금융권 상품까지 취급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보험사는 물론 증권사 등에서도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의 이번 퇴직연금 시스템은 이미 지난 6월 일본의 퇴직연금 시스템 전문기관(NIT)으로부터 검증을 마쳤으며, 공동 개발에 참여했던 삼성화재, 삼성증권도 시스템 적용 마무리 중이다.

삼성생명은 자체 개발한 퇴직연금시스템의 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하고 있다. 이미 일부 보험사와는 시스템 판매에 대해 계약성사 단계에 있고, 시스템 개발에 늦게 참여한 일부 금융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퇴직연금T/F 권병구 팀장은 “DB,DC·IRA 시스템을 통합 구축해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유연한 시스템을 완비함으로써 퇴직연금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선점하게 됐다”며 “이 달중 감독규정이 완비되면 바로 상품개발까지 마무리해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7월부터 별도의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개설해 퇴직연금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 은퇴 이후의 필요자금과 준비자금을 간단 설계와 상세 설계로 나눠 직접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컨텐츠를 담았다.
또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인 다음, 네이버 등에서 인터넷 검색광고를 통해 ‘퇴직연금’이라는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면 삼성생명 퇴직연금 홈페이지와 자동 링크하게 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