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농구단 S버드는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9일 우리은행 농구단과의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에서 승리, 창단 1년만의 우승을 거둔 기쁨을 고객과 나눈다.
이 은행이 올 여름리그를 맞아 지난 7월7일 내놓은 ‘신한 S버드 정기예금’(만기 1년짜리)에 들었던 1676명은 당장 당시 약속 받았던 연 3.3%의 금리보다 1% 포인트나 많은 4.3%의 금리를(세전) 지급받게 된다.
1676명이 가입한 금액은 모두 320억원. 신한은행은 이자로 3억2000만원을 기꺼이 얹어주는 셈이다.
신한은행은 또한 21일부터 농구단 우승을 기념해 세가지 상품을 내놓고 금리를 우대한다.
1년제 파워맞춤 정기예금은 4.5%(만기지급식), 신한ACE채권 2년제 4.8%(연 수익율 4.91%, 월 이자지급식), 신한ACE채권 3년제 5.0%(연 수익율 5.12%, 월 이자지급식) 등이다.
최근 영업점장 전결 최고 금리가 3.55% 수준임을 감안 하면 꽤 후한 인심을 쓰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추석 직전 주가가 1만2000원을 돌파한데 따른 사은 잔치를 당초 약속보다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부터 창립 44주년과 주가 1만원 돌파를 기념해 거래고객과 주주를 대상으로 ‘기업은행 주가 1만2000원 알아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행히 기업은행 주가는 이벤트 시작 두 달도 채 안되고 추석 연휴 훨씬 전인 지난 7일 1만2100원의 종가를 찍었다.
이 은행 홈페이지와 영업점 창구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은 모두 2만8187명. 이 가운데 주가가 1만2000원에 이르는 때가 9월이라고 예측해 쪽집게 실력을 과시한 이 은행 고객 또는 주주는 모두 6000여명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26일 이들 6000여 정답 응모자 가운데 총 1200명을 추첨해 고급도자기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당첨률을 따지면 정답자 가운데 무려 20%가, 응모자 가운데 4.26%나 당첨되는 고당첨율 이벤트가 됐다.
강권석 은행장은 “한가위 직전 주가가 1만2000원을 넘었던 기쁜 마음과 한가위 때의 풍성했던 마음의 여운을 다시 일으키기에는 당초 예정했던 내년 1월보다는 지금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