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다주택 보유자들은 양도차익이 적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주택과 비수익 토지를 우선으로, 유예기간내 처분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8·31 부동산대책 설명회’에서 200여명의 PB고객에게 이 같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영선 KB골드앤와이즈 세무사는 “1세대 2주택자의 중과대상이 대부분 수도권과 광역시로 몰려있어 주택시장은 지역별, 평형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주택 보유자의 경우 양도차익이 적은 주택을 먼저 처분하고 세대를 달리하는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법 개정안의 경우 한번 강화되고 나면 몇년내에 완화되지는 않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처분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박합수 KB골드앤와이즈 부동산 팀장은 “주택시장은 강남권, 분당 등 고급 주거지역 중대형 평형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강북권과 수도권 일부지역은 매물증가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하고 “규제가 덜한 상가의 경우 매도자 중심 시장으로 돌아서게 되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시장에 대해 그는 “지역적으로 개별성을 띠며 양극화될 확률이 많고 일부는 환금성이 우려된다”면서 “개발가능성을 점검해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패턴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