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최근 PB영업점 운영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영업점 선정기준을 강화하고 운영준칙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B영업점에 대한 선정기준을 우수고객수와 입지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하겠다는 것. 기존에는 광역시 이상 지역에 위치한 희망영업점을 대상으로 했었다. 농협은 지난해 20개 PB영업점을 개설했고 올 상반기에는 7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 수신부, 금융기획실, 총무부의 인력으로 구성된 운영실무협회는 PB대상 영업점에 대한 각종 편의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농협관계자는 “PB룸에 대한 시설기준과 합당한 고객규모를 감안해 효율적인 영업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고객중심의 업무 시스템을 제도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신액 5000만원 이상 VIP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농협은 이들 고객에 맞는 고객관리시스템도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웰스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중이다. 웰스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재무상태 진단, 라이프플랜, 위험, 은퇴, 목적자금, 상속, 세무, 부동산 등 종합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농협은 향후 장기적인 고객관리 체제를 구축하기위해 ‘지역본부 고객관리 전문역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신부내 중앙본부를 두고 각 지역마다 고객관리 전문역을 배치해 PB영업에 대한 틈새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 이들을 통해 영업을 활성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구축한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PB사내인증제도도 대폭 개선했다. ‘미래 PB 인력풀 제도(가칭)’을 신설해 고객관리부문의 핵심인력을 사전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상담기법과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교육도 실무에 중점을 둔 내용으로 확대 개편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