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내친 걸음에 하반기 고객중심 체제를 확고히 해서 지속성장하는 리딩뱅크로서의 선순환 구조의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
29일 국민은행은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순익 규모가 9099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이자부문 이익이 11.8% 줄어들긴 했지만 건전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충당금 전입액이 62.6%나 줄어든 9030억원에 그친 덕분이다.
순이자마진의 경우 지난해 말 3.48%보다 낮지만 1분기 3.26%에서 2분기 3.40%로 끌어올려 이자부문 이익 폭 감소에 대한 우려를 일부 상쇄했다.
수수료 이익은 2분기 들어 축소됐으나 일회성 손익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올랐고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및 매매익이 감소해 2분기 비이자 이익의 성장률은 5.1%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2.52%로 낮아졌고 ROA는 1.01%로 좋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자산 사이즈는 줄었어도 가계부분 우량자산 비중이 2003년 81.6%에서 지난해 84.4%로 는 데 이어 상반기엔 85.4%로 늘었고 카드 부문은 신용판매 비중이 47%로 상승했다.
또 기업대출 가운데 신용등급 BB-급 이상의 비중이 2003년과 지난해 각각 48.9%와 51.1%였던데 이어 상반기 54.8%로 늘렸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동안 펼친 체제정비와 프로세스 개선 노력에 이어 하반기에는 △통합 CRM시스템 구축 △고객층별 최적상품·서비스 제공 △채널/인사관리 효율화 △실질적 내부통제 시스템·관행 구축 등의 ‘고객중심체제’를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최강의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영업기반과 고객을 확대하면서도 고객만족도 최강의 은행으로 탈바꿈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