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충당금적립전이익 6674억원, ROA 1.12%, ROE 18.39%, 고정이하여신비율 1.09% 등의 실적을 보고하고 은행권 최초로 7%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오는 11월 1일 하나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9월 12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 주식이전계획서를 부의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결의한 주식이전계획서에 따라 향후 자회사와 지주사간 주식교환비율이 하나은행과 지주사간 1:1, 대투증권과 지주사1:1.3566,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지주사 1:0.0761, 하나아이앤에스와 지주사1:0.4461가 될것으로 각각 전망된다.
이처럼 하나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우수한 것은 전반적인 영업활성화로 인한 우량 자산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하나은행의 6월말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4조6904억원 증가한 99조5504억원.
특히 저금리성예금이 꾸준히 증가해 순이자마진(NIM)이 `05년 1/4분기 2.06%에서 2/4분기 2.19%로 호전됐고 수익증권 판매 등 비이자부문의 수수료 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44억원 증가했다.
더욱이 하나은행은 자산이 증가하면서도 역대 최고의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58%p 낮아진 1.09%를 기록하고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인 Coverage Ratio도 16.66%p 증가한127.42%를 나타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올 상반기에는 작년과 같은 이월결손금 효과가 없어 재무회계상 970억원의 법인세를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영업활성화로 인해 사상최대의 이익금을 실현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총자산 100조 진입 등 더욱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