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7일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6월말 현재 1.63%에 그쳤다고 밝혔다.
99년 12.90%나 됐던 부실채권 비율은 2000년 8.0%, 2001년 3.41%, 2002년 2.33%에 이르는 등 2002년까지는 해마다 낮아졌다. 이후 카드대란 등 가계부문 위기가 찾아오면서 2003년 2.63%로 높아지고 2004년 한때 2.93%로 올랐다가 지속 하락해 현재 수준으로 좋아졌다.
내용을 보더라도 상반기 부실채권 감소에 끼친 여신정상화 영향이 29.3%(3조원)로 26.2% 기여한 대손상각(2조7000억)이나 담보처분 및 회수 22.3%보다 훨씬 컸다.
특히 신한은행은 2000년 이후 시중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부실채권비율 1% 벽을 허물고 0.95%를 기록해 주목된다.
신한은행 부실채권비율은 2000년 3.98%에서 해마다 2.42%, 1.42%, 2.20%, 1.39% 등으로 등락하다 올 들어 대거 줄였다.
2002년 한미은행이 1.1%로 근접한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26일 국내은행 당기순익 규모고 6조59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자이익이 13조39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억원 느는데 그쳤고 비이자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78억원이나 줄어 들었다.
<은행별 부실채권비율>
(단위 : 억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