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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거래 ‘변동폭 만큼 성숙·고도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7-20 21:17

선물환, 통화스왑·옵션 거래 갈수록 늘어
올 들어 일평균 규모 ‘단위 바꾸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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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외환거래 풍속도가 점차 바뀌고 있다.

여전히 현물환거래 규모가 크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간 전체 외환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뚜렷하게 줄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낸 2005년 2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화환율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둔화됐음에도 지난 6월의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94억7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를 두고 한은은 “수출입거래 등 대외거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한데다 털릿프리본코리아외국환중개(주)가 업무를 개시했고 6월말 원화환율 급상승기에 거래규모가 급증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확장될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거래 규모 자체가 늘고 있고 기업들의 환리스크 헷지 수요 역시 늘어날 개연성이 높은 만큼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도 커지겠지만 첨단기법이 가미된 거래가 늘어나 시장이 선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분기 평균 일평균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81억39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6.9% 늘었다.

이 가운데 현물환이 44억82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5.0% 늘었고 규모도 가장 컸지만 그 비중은 55.07%로 절반을 약간 웃도는 데 그쳤다. 이는 2002년 일평균 25억3800만 달러로 74.43%의 비중이었던 때와 천양지차이며 2003, 2004년 각각 26억900만달러에 68.28%와 38억9700만달러 67.99%와도 큰 격차를 냈다.

특히 올 들어 일평균 현물환 거래는 1분기에 42억6700만달러로 56.02%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이후 원화가 강세(환율 하락)를 띠면서 리스크 헷지 필요성이 점증하기도 했고 국내 은행들과 시장 관계자들의 업무역량도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평균 선물환 거래는 2002년엔 아예 의미를 두기 민망할 정도의 규모에 그쳤지만 2003,4년 각각 1300만달러와 1900만달러로 늘어난 뒤 지난 1분기 1억6300만 달러에 이어 2분기 2억300만 달러로 늘었다.

파생상품도 2002년 8600만달러에 그쳤으나 2003,4년 이태 동안 각각 1억4400만달러와 2억8200만달러로 불렸고 지난 1분기 5억9600만달러에 이어 2분기엔 6억7000만 달러로 커졌다.

이 사이 외환 스왑도 2002년 7억8600만달러였던 것이 2003년 10억달러대를 돌파한 뒤 올해 1분기엔 20억달러대를 돌파해 1분기 25억9100만달러에 이어 2분기엔 27억8400만 달러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수출보험공사가 취급하는 환변동보험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도화된 기법을 통해 환리스크를 헷지하려는 욕구와 그에 부응하는 금융기관 마케팅은 더욱 활력을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간 외환거래1) 추이(일평균)>
                                                                                    (단위 : 백만달러)
1) 외환중개회사를 경유한 은행간 원/달러거래임
2)통화스왑 및 옵션 등
* ( )내는 전분기대비 증가율(%)임
자료 : 한국은행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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