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 가집계 결과 BC를 제외한 5개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4곳이 올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606억원의 적자를 냈던 LG카드는 올 상반기에는 6400여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LG카드는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에 2918억원의 순이익을 냈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에 약 1조4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익(지분율 46%) 300억원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하면 적자폭이 확대됐는데, 이는 올 3월 부실을 털기 위해 1조7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해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낸 영향이다. 2분기에는 650여억원의 흑자를 내 적자폭을 줄여 가고 있으며 누적치로는 적자지만, 올 4월부터 월별 흑자로 돌아선 상태다.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1766억원의 적자를 냈던 현대카드도 올 상반기에는 11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중 롯데카드 700억원, 신한카드 280여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업계 전체가 흑자 기조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이처럼 상반기중 카드사들의 실적이 호전 된 것은 부실자산 정리와 신용판매 비중을 늘리는 보수적인 영업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