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캐피탈CRV와 신한은행-아주산업 컨소시엄은 채권단이 보유한 대우캐피탈 지분 51%를 1300억원 수준에서 매각하기로 논의를 벌이고 이달안에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대우캐피탈의 자본금 규모가 4500억원에 달해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하자, 2000억원의 자본금 감자를 시행했다”며 “전체자본금 2500억원 중 지분 51%를 신한은행-아주산업 컨소시엄이 1300억원 정도에 인수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9000억원에 달하는 대우캐피탈의 부채도 1000억원을 삭감한 8000억원을 양측이 나누기로 했다. 신한은행-아주산업 컨소시엄이 51%를 책임지고 채권단이 49%를 보유하기로 했다.
임직원의 고용도 100% 보장하고, 100~200% 수준의 상여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본 계약을 체결할 때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매각이 완료돼야 회사 CI 및 경영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대우캐피탈CRV와 신한은행-아주산업 컨소시엄과 대우캐피탈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한은행-아주산업 컨소시엄은 지난 3월16일 공개경쟁입찰에 단독으로 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신한은행-아주산업 컨소시엄이 제안한 대우캐피탈 지분 및 채권 51%에 대한 매각가격과 조정범위, 우선협상대상자 인수 후 경영권에 관한 사항, 잔여 주식의 처리 등 본 계약에서 협의될 주요 내용이 담겨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향후 이번 계약 체결 등 업무처리가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다음달중 신한-아주 컨소시엄의 확정실시를 거쳐 본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7월중 인수대금 납부가 이뤄지면 대우캐피탈 매각작업은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