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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정보계가 수익성 경영의 초석”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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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15 20:52

보험업계 CIO 정보계 투자 공감
대형사 이어 중소형사까지 확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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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E(실시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활발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보험업계는 정보계 부문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엔터프라이즈 환경(nRTE) 구현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대한생명,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이 nRTE의 기반이 되는 ERP, EDW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 최근 ERP, EDW(전사 데이터웨어하우징) 사업자를 동시에 선정하고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대한생명은 올해 말까지 EDW 구현을 끝마치고 ERP 구축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 ERP·EDW 구축 늘어= 보험사 정보계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구축에 들어간 현대해상의 EDW 프로젝트가 올해 초 완료됐다. 현대해상은 CRM시스템까지 구축해 함께 개통했다. 교보생명 역시 2003년 말부터 ERP, EDW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는 10월 완료할 예정에 있다.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생명 원석주 상무는 “보험사의 원천 이득인 사업비, 보험료, 사고율에 대한 수익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계 시스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이종혁 전무도 “최근 흑자를 기록했지만 보험사의 기본 업무인 보험업무의 흑자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의 효율화가 과제”라고 말해 정보계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형사로부터 시작된 시스템 구축은 최근에는 중소형 보험사로 확대되고 있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우 정보계 업무가 빈약했거나 시스템이 구현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ERP, DW 솔루션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중소형 보험사로까지 확산이 예상된다.


◇ 정보시스템 데이터 생성과정 빨라져= 프로젝트 완료를 앞둔 교보생명은 ERP를 구축하며 최고경영층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ERP에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프로젝트에 성과관리를 포함시켜 진행하고 있어 향후 이를 통한 사내 의사결정 효율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결산업무 D-6까지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회사의 정책에 따라 외야의 업종마감을 말일로 전제 하고 이를 심사하는데 3~4일의 소요기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D-6일의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부화재 역시 nRTE 기반 구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그룹사 차원의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금융기관의 의사결정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축이 완료된 현대해상은 EDW 시스템 구축으로 분석 차원의 정보 집결이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 단축됐다. 점포관리자의 경우 수백명의 판매실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목표에 근접했는지를 통해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판매 조직 지원 전략을 설정할 수 있게 돼 현업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상업무의 경우 1시간 이내 데이터 정보 수집이 가능해져 보상부문의 경쟁력이 크게 제고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상 부분의 경쟁력 향상이 궁극적으로 회사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 데이터 정제 전략 고민= 정보계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하면서 IT 부서의 고민은 데이터의 정확도가 얼마나 높은가하는 점이다. 질 좋은 데이터에서 질 좋은 분석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의 중요성이 높은 마케팅팀에서는 양질의 고객 정보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DM발송 이후 반송율이 30%에 이르고 있다”며 정보 정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장기보험상품 중심으로 거주지 이전 등 정보 변경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수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 정보의 문제는 컨택 가능한 정보의 질에 집중되고 있다. 연령, 건강상태 등 보험료 산출의 기본 정보는 비교적 정확하게 입력이 되는 반면 집 주소, 연락처 등은 부정확한 보험사 정보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다.

대한생명은 설계사와 고객을 1:1로 매핑하는 작업을 통해 정보를 관리하는 등 다각도의 정보 정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DW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정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데이터 클린징 작업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

현대해상 역시 설계사 조직에 대한 정보 입력 유인책을 고민하고 있다. e메일 일괄 발송시스템 등을 지원하며 설계사 조직이 스스로 편리를 위해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현대해상 이종혁 전무는 “정보 정확성에 대한 고려와 함께 정보계 시스템 구축의 성공요인은 눈높이에 따른 정보를 얼마나 잘 담아내는가에 있다”고 말한다. 정보계 시스템이 그동안 실패했던 요인은 필요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 이에 대한 시스템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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