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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생명 CIO 원석주 상무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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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15 20:49

“주먹구구 IT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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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IT 자산관리 구축, 효율화에 중점

“정보운영팀 실무자급과 최근 가졌던 대화를 통해 이들은 IT 부서의 업무 강도가 타 부서에 비해 훨씬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력 배분 등 자산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4월 대한생명 CIO로 취임한 원석주 상무〈사진〉는 IT자산 분배 효율화에 먼저 손을 댔다. 3분기 안으로 인력 등 IT 자원을 총 망라한 ‘자산관리’와 이에 대한 사전·사후관리 성격의 ‘성과평가’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개념의 IT자산관리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리 대상의 IT 자산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유형의 자산과 무형의 자산까지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 원 상무는 이중 인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외주 인력을 포함해 330명의 인력이 IT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업무배분 등도 관리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IT 자원은 ‘목소리가 크거나 먼저 찜하는 부서’가 임자라는 그동안의 인식을 자원관리를 통해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IT 자원에 대한 인식은 IT가 풀어나가야 할 핵심적인 부분으로 대한생명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국내 IT만의 문제도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대형 손해보험사인 올스테이트의 CIO는 IT 지배구조 개선 프로젝트를 하면서 ‘IT 자원은 사내에서 중요한 순서가 아닌, 가장 두꺼운 자료를 제출하거나 목소리 큰 순서에 따라 배분 된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당면 문제에 대해 대한생명은 IT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기반 인프라를 다지기로 결정했다. 현재 한국CA, 한국HP, ISC글로벌 등 자산관리 솔루션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솔루션 설명회를 가졌으며 올 하반기가 시작될 무렵 RFP(제안요청서)가 발송된다.

원 상무는 기존 IT자산관리가 EA(전사아키텍처) 개념에서 수행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는 달리 자산관리라는 이름의 별도 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대한생명의 IT 자산관리는 IT 자산 뿐 아니라 비IT 자산까지 관리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자산관리 개념이 최근 총무팀의 비 IT자산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책상, 건물 등의 자산까지 포함될 계획이다.

자산관리는 자원의 효율화와 함께 감가상각에 대한 시스템 변경 주기 관리 등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IT시스템에 유형·무형에 대한 자원 현황을 입력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자원의 변화 등도 함께 기록, 관리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 IT 부서는 자산관리 뿐 아니라 올해 총체적인 관리 체계 개선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원 상무는 기존 사용했던 프로젝트 관리 툴인 EPM(프로젝트 관리)툴을 자산관리 개념에 녹여내라는 주문을 했으며 신보험시스템 NK21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했던 변경관리 역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NK21 프로젝트 때 변경관리 툴이 기간계에만 적용됐지만 이번에 정보계성 업무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변경관리 확대 적용은 개발팀에서 자체 사업으로 진행된다.

원 상무는 “IT 자산관리 등을 통해 IT 부서가 비용을 쓰는 부서가 아닌 이익을 창출하는 부서라는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겠다”고 강조한다.

한편 원 상무는 현재 대한생명이 진행되고 있는 DW 프로젝트 역시 IT 자원 효율화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리포트 산출 등 우선순위가 낮은 업무에 대한 IT 자원 배분의 효율화나 정합성 확보와 같은 살아있는 정보를 만드는 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여러 곳에 산재된 데이터를 EDW로 모아 리포트, 조회 등에 소요되는 IT 인력을 전환, 중요 업무에 우선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 효율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통합된 정보로 쓸 수 없는 정보와 쓸 수 있는 정보를 가려내 살아있는 생명체 같은 정보를 만들겠다는 것이 원 상무가 중점을 두고 있는 DW 프로젝트의 기대 효과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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