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농협 상호금융의 발전을 위한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수익성 향상을 위해 회원조합간 합병 및 업무연계와 영업지역 광역화를 추진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대출확대로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협 상호금융의 여수신이 올 5월말 200조원을 돌파하고 수신규모는 국내 금융기관 중 2위를 지키고 있어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1100개가 넘는 회원조합에 대해선 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실조합의 구조조정, 부실자산의 정리, 위험관리능력 향상 및 중앙회의 감독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강 위원은 “회원조합간 유동성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의 기능을 확충해 고객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상호금융 예금에 대한 이자소득세 감면 폐지와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소매금융업무 확대, 전자통신을 이용한 금융업무 확대 등에 따라 농협 상호금융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어 이같은 체질 개선은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