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사업자 검토단계에 있는 동양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 각각 범위는 다르지만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거나 구축중이다. 이중 삼성, 동부화재는 전사적인 위험관리 모니터링까지 구현했거나 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동부화재 관계자는 “내부통제시스템 구현 컨설팅 사업자로 하나안진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내부통제 및 IT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컨설팅 사업자 선정은 지난달 말 완료됐으며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완료 시점은 8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컨설팅 과정 동안 IT시스템까지 같이 구현할 예정이다. 하나안진이 자체개발한 IT프레임웍을 사용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인증을 포함, 추가로 실질적인 내부통제 구현을 위한 인증 외적인 부분도 구현할 예정이다.
인력 투입도 상근으로 20명을 배정했으며 연관된 ERP 프로젝트까지 합하면 80명의 인력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동부화재는 인증만 맞춰서 할 것인가 모니터링까지 포함시킬 것인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거쳤으며 회사 내부의 모니터링을 함께 강화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각 부서단위의 내부통제를 포함했으며 준법감시팀이 회사 전체의 내부통제를 총괄하게 된다. 준법감시인이 부서의 내부통제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모범규준안에도 내부통제의 모니터링 부분이 포함돼 있다.
모니터링은 위임 전결 규정 등이 사내에 제대로 갖춰 있는가를 살피는 것으로 모니터링을 위한 통제 항목을 설정하게 된다.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지난 4월말 컨설팅을 완료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다.
동부화재는 통제항목으로 보험 회계 등부터 성희롱에 대한 통제까지 600~800개의 항목을 설정할 예정이다. 상시모니터링은 회계나 재무통제 등의 항목 등을 구분하게 되며 이를 각 부서에서 IT시스템으로 입력해 인증을 받고 모니터링 여부를 결정한다.
모니터링은 예방에 가까우며 IT시스템 구현 외에도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컨설팅을 통해 교육시행안도 만들 예정으로 이들 시행안이 다시 모니터링의 확인 항목이 된다. 각 항목은 해당부서 통제 방안에 대해 기안을 올리면 모니터링 부서에서 이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동부화재 내부통제 1차 교육은 이미 지난 9일 부서장과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동부화재 내부통제시스템 입찰에는 하나안진 외에 삼일, 삼정회계법인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하나안진회계법인은 손해보험사 중에는 이로써 삼성, 동부화재 컨설팅을 맡게 됐으며 삼일회계법인은 현대해상 컨설팅에 참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안을 공개했으며 외부 의견을 수렴해 오는 23일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모범규준안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기본개념과 원리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적용대상도 상장대기업, 상장중소기업, 비상장대기업, 비상장중소기업 등으로 차별화했다.
<회사수준별 모범규준 적용 비교표>
(자료 : 금융감독원)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