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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형 부동산펀드 출시 지연될 듯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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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08 21:01

경매펀드 부정적 인식 따라 투자자 신중
펀드규모·지분투자 비중 다소 낮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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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선보이려 했던 지분형 부동산펀드가 다소 출시가 늦춰질 전망이다. 또 지분투자 비중이 낮춰지고 펀드 규모도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투운용 특수운용팀 이준규 팀장은 “이달초 2000억원 규모의 ‘지분형 부동산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빠르면 이달말이나 늦으면 8월께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분형 부동산펀드’는 기존 부동산 PF 펀드처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실물부동산에 70% 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부동산 개발사업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취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동산펀드다.

대투운용은 이달초 이 지분형 부동산펀드를 출시하고 물건매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물건확보 전에 미리 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 우리투자증권이 출시한 부동산 경매펀드가 관리자산 편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집했던 펀드자금에 아이들 머니(Idle Money)가 발생되는 리스크를 감안, 투자자들이 물건을 먼저 확보한 다음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대투운용은 먼저 물건을 확보한 이후 펀드를 모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 팀장은 “경매펀드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미리 펀드를 모집했지만 물건확보가 어려워 투자자들이 블라인드 방식의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먼저 물건을 확보한 후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현재 서너 건의 물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물건이 확정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펀드를 모집할 것”이라며 “물건만 확보되면 3주안에 펀드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말이나 늦어도 8월중에는 펀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당초 2000억원 규모로 모집을 계획했던 펀드규모도 다소 축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기존 부동산펀드들이 대개 300억∼400억원 수준이 적당하다는 판단과 함께 2000억원의 대규모 펀드를 조성할 경우 관리자산을 여러 개 분산해 투자하게 되므로 그만큼 리스크가 커질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당초 지분투자에 30%까지 가져가려던 계획도 최대 20%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규 팀장은 “경매펀드의 물건확보 난항에 따라 지분형 투자도 투자자들이 물건확보 리스크에 민감해 부동산펀드의 전통적인 방식인 PF에 80%를 투자하고 지분투자에는 20%까지 낮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경매펀드가 잘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상품을 출시하면서 다소 난항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펀드의 경우 모집규모나 운용방안 등을 좀더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결정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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