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변신 알린 두 소식]

국민은행이 모든 계층, 모든 세대, 전국 각지에서 지난 60년간 우리 사회의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국민들과 함께 광복 이후를 자축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북돋우는 콘서트를 연다.

강정원 행장과 이 은행 경영진은 소수의 부자 고객들만 은밀히 초청해 마련하는 행사는 광복 60주년에도 어울리지 않고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경영정신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이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9일부터 21일까지 2~5일 마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열린 음악회와 흡사한 스타일의 대규모 콘서트가 마련된다.
콘서트 시작은 오프닝 영상이 알린다. 광복 60년 동안 우리 국민이 겪어온 풍상을 살피고 대한민국 구성원들과 국민은행의 비전이 같은 곳을 향하고 있음을 관객들의 뇌리에 아로새기는 내용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어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사이 사이 의미 있는 코너들을 마련해 ‘기쁠 때나 힘들 때나 모든 희망의 순간에 국민은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어 희망으로 가득하다’는 이미지에 집중하는 구성을 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최대 16만5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할 이번 콘서트는 우리 국민 스스로가 희망스런 공동체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측은 이같은 콘서트에 소외되기 십상이었던 연령층 또는 계층의 지역민들을 우선적으로 초청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는 8월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1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14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갑천변, 19일 광주 비엔날레 야외공연장 등을 거쳐 21일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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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