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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형 복합상품 교차판매는 상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5-29 20:33

실적 꾸준 효자상품 닮은 꼴 불구 적용은 제각각
지수연동에 환율·헤지펀드·RP등 갈수록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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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상품 판매 경쟁이 갈수록 농염해진 가운데 크로스셀링(교차판매)까지 결합시키는 은행과 자체 상품 경쟁력에 기대를 거는 은행으로 양분되고 있다.

갈수록 다양화 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발맞추는 능력이 곧 복합상품 판매역량이고 이것이 은행 경쟁력을 가늠할 주요 척도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승부 양상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정기예금형 상품에 주가지수는 기본이요 환율이나 골드지수에 연동시키거나 최근엔 아예 RP(환매조건부채권)투자에 연동하는 상품으로 시리즈형 복합상품이 진화했다.

이들 복합상품은 낯익은 이름 앞 뒤에 ‘제××차’라고 하거나 이름 끝에 ‘○○호’라고 표시해, 몇 번째 작품인지 구분지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들 상품들은 시중 여유자금을 끌어 당기기 어려운 은행들에게 단비같은 존재로 간주되고 있다. 은행들마다 애써 잘 만든 상품인데다 시리즈로 반복 판매하는 사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됐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 크로스셀링 가미로 박차 가한 신한과우리 = 신한은행엔 파워인덱스정기예금이 있다. 지난 27일 조흥은행과 함께 내놓고 오는 6월7일까지 파는 주가지수연동형 27차가 최근 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이후 파워인덱스정기예금을 기본으로 깔고 CD상품이나 파워맞춤정기예금을 추가가입하면 추가가입하는 상품에 따라 금리를 얹어준다. 27차 때는 맞춤정기예금은 4.0%, CD는 4.2%의 이자를 준다.

파워인덱스정기예금은 그동안 주가지수 연동형이 가장 많았고 드물게 환율 또는 골드지수 연동형을 내놔 호객하는 보람(?)을 톡톡히 누렸다.

올 들어 주가지수연동형은 21차로 시작해 26차까지 모두 1425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환율연동형은 4,5차 합해 210억을, 골드지수연동형은 4~6차 합해 709억원을 끌어 들였다.

신한은행이 크로스셀링에 결합시킨 것은 독보적 판매실적을 거듭하고 있는 파워맞춤정기예금이나 요즘 지명도가 높아진 CD판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시리즈형 복합상품 각축장에 가장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진화에는 한 발 앞섰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내놨던 복합예금 1,2차에서 1조638억원을 뽑아 올리는 재미를 봤다.

여기에 고무된 우리은행은 지난 2일 한 차원 진화시킨 ‘알부자플랜 복합예금’ 1차를 내놔 500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지난 27일부터는 6월20일까지 4500억원 한도로 2차를 내놨다.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 비율에 따라 알부자플랜1부터 4까지로 나누어 구성하는 이 상품의 특징은 RP투자를 전제로 한 확정금리도 노리고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에 따른 추가수익률도 꾀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특히 복합예금1,2차 때도 크로스셀링을 유도해 가산금리로 소비자들을 유혹해 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 크로스셀링 파트너에선 발을 뺀 국민과 하나 = 이와 달리 국민은행의 대표적 시리즈형 복합상품 리더스정기예금은 3월 크로스셀링에 박차를 가할 때만 결합됐을 뿐 지금은 빠져 나와 그 영향이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KB리더스정기예금KOSPI200 5-11호를 지난 27일 내놓고 6월13일까지 판다.

이 은행은 올들어 KOSPI200 5~10호만으로도 1조60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두 차례 내놨던 골드지수연동 상품 실적을 더하고 이번 11호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 이 시리즈 상품으로만 상반기 안에 2조원의 실적도 내다볼만 하다는 게 국민은행 관계자의 기대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2년 11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1차 상품을 내놨기 때문에 최근 인기를 구가하는 시리즈형 복합상품 중에선 가장 선임인 축에 든다.

올 들어 17~20차까지 3274억원의 실적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17차 때는 닛케이지수 연동, 환율연동은 물론 헤지펀드연동도 선보이기도 했다.

3~4월 한 때 정기예금 상품에 지수플러스 시리즈에 가입하면 우대 금리를 주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주지 않을 계획이다.



                        <2005년 시리즈형 복합상품 실적>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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