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강도를 줄여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여 대고객 서비스의 질 개선에도 기여 한다는 게 목표다.
금융노조는 아울러 정규직 임금인상율은 9.4%, 비정규직은 19.9%를 요구할 방침이다.
22일 금융노조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최근 ‘은행전쟁’ 등으로 본점 및 영업점의 실적압박이 커짐에 따라 직원들의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실태를 반영해 점심시간 업무금지 등 기준근로시간을 일부 바꾸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점심시간 고객영업금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이끌 방침이다.
아울러 시간외 근로를 주 12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시간외 수당의 현실화를 위해 월 48시간의 연장근로는 임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은행전쟁 등으로 직원들의 노동강도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해 야근이나 토요일 근무가 비일비재하다”며 “올 임단협 목표는 신규인력 확대와 노동강도 완화를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 저지와 고용안정 확보를 위해 노사 동수로 고용안정위원회를 설치해 고용에 관한 모든 사안을 심의하도록 했으며 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1명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년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정년을 59세로 연장했으며 일반적인 경우 58세로 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58세를 60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전제로 할 경우 63세로 연장하는 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조합활동 보장을 위해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하며 비정규직의 고용안정 및 정규직화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외에 차별적 인사제도 저지 및 개선, 사회적 책무 강화 등을 올 임단협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같은 임단협 요구안은 담당간부 회의, 중앙위원회 등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임금인상율에 대해선 정규직의 경우 9.4%(총액임금 기준), 비정규직은 19.9%를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정규직 임금인상율 요구안은 10.7%였으며 최종 타결율은 3.8%±α였으며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두배로 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