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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 경쟁 격화 불 보듯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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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13 20:53

국민·우리 이달 들어 첨단시스템 본격 활용
조흥 인력확충…하나 영업-심사 한집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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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지난 1분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의욕적으로 영업활동 강화에 뛰어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금리 시스템을 바꿔 대출 영업에 적극 뛰어든 곳도 있고 기존 시스템은 업그레이드 하고 여신사후관리시스템을 새로 완비해 본격 적용하고 나선 은행도 있다.

또한 영업점 인력을 확충하는가 하면 영업조직과 심사조직이 유기적으로 뛸 수 있도록 묶어주기도 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바젤Ⅱ 도입을 앞두고 개인 CSS시스템, 소호여신시스템, 기업여신시스템, 여신사후관리시스템 등 4개 시스템을 정비 및 완성해 이달 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한 영업에 불을 당겼다.

특히 이 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높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이 시스템을 활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기업금융에 대해선 CMS 프로그램, 사이버 브랜치, 사이버 CFO, 재무진단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기업의 무역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외환업무팀을 기업금융그룹에 포함시켰으며 올 초 조직개편에서 새롭게 출범한 파생상품사업단은 조만간 복합상품개발이 결실을 맺을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도 차세대전산시스템이 정착단계에 이르러 고객이 원하는 상품 및 은행의 필요에 의한 상품을 바로바로 만들어 팔 수 있게 돼 2분기엔 복합상품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 기준금리체계(MOR)를 시장금리에 연동시켜 매일 조정이 되도록 개편해 4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금리체계를 바꿈으로써 대출영업에 무게를 두고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만약 대출금리를 5%로 적용하는 경우 영업점은 본점에서 돈을 조달해야 하며 이 때 영업점이 본점에 3%의 금리를 준다면 이 3%가 내부금리가 된다. 나머지 2%가 영업점의 마진이다.

예금의 경우 반대로 본점에서 영업점에 내부금리를 주게 된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내부금리가 높아 여신 쪽 마진이 덜하고 수신은 반대로 높았다.

그러나 이 내부금리를 시장금리에 연동하면 매일 조정이 됨으로써 여신을 통한 영업점의 마진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결국 우리은행은 대출을 운영하는데 그만큼 유리해져 우량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고객들에 대한 금리 우대의 여지도 그만큼 높아져 공격적인 여신이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최근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했다. 특히 독립돼 있던 심사본부를 기업금융그룹에 포함시킴으로써 영업에 좀더 무게를 두겠다는 의도로 분석할 수 있다.

그간 영업과 심사 양 영역간에 의사결정 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분리시킴으로써 심사가 독립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던데 반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심사부문을 좀더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금융계는 풀이했다.

조흥은행도 영업 강화에 뛰어들었다. 최근 희망퇴직으로 빠져 나간 자리를 메우는 동시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본점 인력 60명을 영업점으로 인사발령 했다.

또 이번주 중으로 100명의 전담직(계약직 창구직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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