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 제일은행 신임 이사진 8명 확정

스탠다드차타드는 11일 내국인과 외국인 각각 동수로 한 8명의 신임 이사진을 확정했다.

카이 나고왈라 (Kai Nargolwala) 스탠다드차타드 기업금융 총괄회장 겸 아시아 총괄대표가 제일은행 이사회의장에 선임됐다.

오갑수(吳甲洙)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부의장 겸 비상임이사를, 그리고 존 필메리디스 (John Filmeridis)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신용카드 및 개인대출, 중소기업 금융 관련 글로벌상품본부장이 신임 행장(CEO)을 맡게 됐다.
아울러 5명의 다른 이사진 명단도 이날 발표했다. 기존 제일은행 이사회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그 동안의 경영 관리 성과를 인정해 KoREI 이윤재(李允宰) 대표가 비상임이사직을 연임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금융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오세종(吳世鍾)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이 합류했으며 권재중(權才重) 전 금융감독위원회 자문관이 상임감사를 맡게 된다.

팀 밀러(Tim Miller)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인사부문 총괄대표와 데이비드 에드워즈( David Edwards) 그룹 리스크 및 특별자산관리부문 총괄대표도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팀 밀러 신임 이사는 현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에드워드 신임 이사는 스탠다드차타드의 그룹 경영 위원회 일원이다.

이번에 발표된 이사진은 금융당국의 승인과 거래종결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톰 맥케이브(Tom McCabe) 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 대표는 제일은행과의 통합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현 직책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머빈 데이비스(Mervyn Davies)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는 "우리의 목표는 한국금융서비스업의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 구성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한국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의 사업 성장을 이끌어나갈 매우 강력하고 경륜 있는 리더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제일은행 최고 경영진에 훌륭한 식견과 경험을 갖춘 한국인의 참여를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약속을 반영한 조치”라고도 덧붙였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