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4%대의 예금 혹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선보였으며 대출 금리를 할인해주는 공격적 영업으로 역마진 우려에 불을 지폈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의 강점으로 꼽히는 해외투자상품도 꾸준히 출시해왔다.
노령화 진척에다 저금리 시대에 지나치게 많은 시중부동자금을 투자자산으로 유도하는 데 한 몫 한 셈이다.
그러나 경쟁은행들이 긴장했던 만큼의 눈에 띌만한 상품은 아직 없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다.
한국씨티은행이 출범하자마자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고금리 특판예금이다.
지난해 11월 8일 4%대의 정기예금을 판매하며 첫 특판을 출시한 이후 바로 다음달 4.1%의 예금을 또다시 내놨다.
수신은 예금·CD특판…주택담보대출은 할인
해외 겨냥 상품·박람회로 ‘투자유도’ 한 몫
또 올들어서도 4%대의 정기예금과 함께 4%대의 CD도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 3월7일부터는 ‘꽃피는 봄이오면’이라는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연 4.25%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CD 상품을 출시했다. 또 초기 6개월 이자 0.25%포인트를 할인해주는 주택담보대출 등도 내놨다.
씨티은행은 고금리 특판예금을 비롯, 직장인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투자상품으로는 주가지수연동 상품이 주를 이뤘다. 대표적으로 홍콩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50개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S&P Asia50지수에 연동한 아시아주가지수연동예금, 미국 국채지수연동예금, 유럽주가지수연동예금 등이다.
3월에 출시된 유럽주가지수연동예금의 경우 최고 연50%의 이자수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3월28일부터 4일간 진행한 투자박람회도 색다른 행보였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