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이정수 전 이사의 사임에 따른 인사로 김영찬 전 이사대우를 이사로 승진시켰고 장 이사 임기만료에 따른 인사를 이번에 함에 따라 이사 인사가 마무리됐다.
대신에 이들 두 전 이사대우의 승진에 따른 이사대우 두 자리와 반기로 이사대우의 임기 전 사임이 있을 예정이어서 이사대우직 세 자리를 둘러싼 승진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상권 신임이사는 울산 출신이며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유지창 총재와는 대학과 학과가 모두 같은 인연이 있다.
79년 산업은행에 든 뒤 국제·투자·기업 금융 등을 두루 맡으며 실무역량을 쌓았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산은의 대표적인 기업구조조정 전도사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 2000년 기업개선관리실장을 필두로 자산관리실장, 기업구조조정실장을 거쳐 컨설팅본부를 맡는 동안 빼어난 조정능력과 합리적 일 처리로 부실기업 정리를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이라 주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으며 깊은 배려심이 장점으로 알려졌다.
행내 검도부 창단 때부터 가담한 초단 솜씨의 검객인 점이 이채롭다.
<프로필>
◇1951.5.13 울산 생, 부산고 서울대 사회학과·같은 대학 경영학과 ◇산은 입행(79) 국제영업부·푸랑크푸르트사무소·강남지점·금융4부, 사회간접자본금융부·특수관리부 팀장, 기업개선관리실장·자산관리실장·기업구조조정실장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