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이 높아지고 자산운용방식 또한 다양화되면서 국내에는 6000개 이상의 펀드와 47개 운용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중 자신에게 적합한 펀드를 고르기 위한 방법은 금융소비자에게 올바르게 제시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컨설팅 역량이 갖춰진 판매직원을 만나야하고 상품추천 근거를 꼼꼼히 비교해야한다고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펀드에 투자할 때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고 저축성 마인드를 탈피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예를 들어 60대 이후 은퇴목적으로 펀드에 투자할 경우 채권형 펀드 보다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운용사의 회계상태와 재무구조 등 비계량적인 질적평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우 제로인 대표는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복수로 골라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고 과거의 운용성과보다는 그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과거의 운용성과에 쉽게 현혹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펀드의 운용규모를 살피고 적정규모로 운용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펀드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운용에 어려움이 따를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간과하기 쉽다는 것.
한정원 모닝스타코리아 대표는 펀드의 위험조정수익률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고 운용사의 CIO나 주요 펀드매니저의 능력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