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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이사대우→이사’모델 정착되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3-30 20:59

“유총재 뜻 정한 듯” 임원 인사 관심 증폭
이사 승진 1명에 이사대우 2명 승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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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지난 29일 김영찬 이사대우(IT본부장·CIO)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 인사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이사 선임으로 산은 인사는 4월9일 임기만료를 앞둔 장재홍 이사 후임을 찾는 일이 급선무다. 예년엔 최종 결정까지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렸고 만료일인 9일이 일주일 남짓 다가왔다. 따라서 이미 재경부에 제청했거나 이번 주중에 제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확인은 안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이사대우 중 한명이 이사로 승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급부상 하면서 1급 고참 직원 가운데 누가 이사대우로 승진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산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유지창 산은 총재는 이번 임원 인사부터 이사대우로 발탁한 뒤 역량을 재차 검증해 이사를 선임하는 스타일을 정착시키려는 의중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전 부총리가 급작스레 하차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난해 6월 김인철·인호 두 이사가 당시 1급에서 곧바로 이사로 승진했던 것 처럼 같은 사례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는 예상이 무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관측이 부쩍 위축됐다.

유 총재는 지난해 이사 선임 때 고위관계자들에게 적임자로 생각하는 두 사람을 적어 내게 하고 인사 결과를 짐작케 하는 언급도 부분적으로 있었지만 적임자를 묻지도 않았고 인선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유심’은 아무도 모르는 일= 유총재가 누구를 미는지는 유력 후보에 거론되는 당사자나 고위관계자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다만 임원발탁의 틀은 윤곽이 드러났다.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해엔 두명이나 이사대우를 건너 뛰고 1급에서 곧바로 이사 선임이 이뤄졌지만 이번부터는 이사대우 선임 후 단련도 시킬 겸 해서 이사 적임자를 선정하는 순서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유력 후보들의 층이 두텁지 않다는 사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1급 부·실장 경력이 3년차 이상이면서 임원 승진 물망에 오를 만한 고참들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내년 선임 때도 3년차 이상 경력에 두터운 신망을 갖춘 후보군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곧바로 이사로 발탁하는 파격보다는 이사대우로 검증이 된 이를 이사로 발탁해 동기부여를 확실히 하고 1급 중 유망주에게 이사대우를 맡긴 뒤 업무성과가 뛰어나면 더 큰 기회를 주는 모델이 이상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압축된 후보군 자체가 바뀌지는 않은 듯= 김영찬 이사 선임에도 불구하고 유력후보군 면면은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사대우 중 이사 선임 모델이 확고한 인사권자의 의지라면 장재홍 이사 후임은 이상권 이사대우(컨설팅본부장)와 신대식 이사대우(리스크관리본부장)의 각축으로 좁혀진다. 이 이사대우는 울산 본적에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 및 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유총재와 서울대 학과까지 동문이다.

신 이사대우는 경남 통영 출신에 부산대 법학과를 나왔다.

김영찬 이사가 전주 연고를 지녔으므로 남은 두 이사대우 누구든 지역안배 측면에선 동등한 입지를 지녔다.

이와 함께 이사로 곧바로 발탁되거나 이사대우로 승진할 만한 재목으로는 김병수 국제업무부장,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기업금융3실장, 심상운 지역여신심의실장, 이성준 종합기획부장 등이 부각돼 왔다.

이들 가운데 누가 승진하건 1급 핵심 부실장 연쇄 인사도 예상돼 이래 저래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 “PF 자본시장 업무 진화에 한 몫”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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