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산은 안팎에서는 오는 4월9일 임기만료를 앞둔 장재홍 이사 후임과 이사대우 승진 폭과 누가 영광을 누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김영찬 이사 선임은 임기가 내년 중반까지였던 이정수 전 이사가 한국기업데이타 부사장으로 옮기면서 빈자리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김영찬 이사는 지난해 6월 이사 선임과정에서도 막판까지 유력 주자로 부각됐다가 아쉬움을 안았지만 이번에 목마름을 풀었다.
김 이사는 76년 산은에 든 뒤 기획, 해외 현지법인(싱가폴), 기업금융, 투자금융,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솜씨를 발휘했고 지난해 1월 이사대우로 IT본부장에 선임된지 1년 2개월 여 만에 이사로 발탁됐다.
특히 투자금융실장일 때 산은의 프로젝트파이낸스와 자본시장 업무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업무의 맥을 곧잘 짚어 내는 안목에다 깔끔한 마무리로 정평이 나 있고 한 번이라도 함께 일해 본 직원들은 꼭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상사로 회자되어 왔다"고 말했다.
전주북중을 나와 유지창 총재와는 중학교 동문이며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따라서 이제 관심의 초점은 장재홍 이사 후임으로 누가 간택되느냐에 쏠린다.
유력 주자군으로 지목됐던 이상권·신대식 이사대우 가운데 한 명이 승진 발탁되면 김영찬 전 이사대우 자리와 함께 1급 고참 가운데 이사대우로 두명이나 승진을 바라보게 된다.
물론 1급 고참 가운데 이사 승진자가 나오면 이사대우 승진자 역시 1명에 그친다.
1급 고참으로는 이성준 종합기획부장과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기업금융3실장 그리고 정인성 종로지점장, 심상운 지역여신심의실장, 김병수 국제업무부장 등이 승진 경쟁군을 이룬 것으로 회자되어 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