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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전방위 공격적 영업 시동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2-23 22:58

파생상품·IB에 국내외점포 전열도 강화
건전성·일반고객 다지기는 쌍방향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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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강정원 행장 취임 100일간의 담금질을 끝내고 전방위에 걸친 공격적 영업에 나설 전망이어서 금융산업에 미칠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23일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투신상품 시장에서 발군의 리더로 자리잡은 데 이어 파생상품, 투자은행(IB)업무를 강화하고 부동산금융과 PB를 포함한 개인고객 영업을 크게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특히 올 들어 조직개편을 통해 카드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최근 30개 점포를 통폐합했지만 여기에 맞먹을 정도로 점포를 다시 신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최대 강점인 리테일뱅킹에 대한 강한 의욕을 품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파생상품 부문의 경우 22일 강정원행장이 직접 강조했다.

강행장은 이날 “국내은행이 외국계에 크게 뒤진 분야가 파생상품을 자체 생산해서 파는 것”이라며 “토종 파생상품을 선보이는 등 직접 개발한 상품을 내놓는 등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은행 한 관계자는 “기업금융도 면모 일신의 강도 면에서 파생상품 못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 금융 강화와 아울러 IB분야 강화를 통한 신수익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이 직접할 수 있는 분야는 직접하는 쪽으로 발길을 돌리되 당장 취약하거나 할 수 없는 회사채 인수를 비롯해 IPO나 M&A 등은 증권사와 손잡고 기업고객들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부동산금융팀을 신설하고 청약사업팀을 부동산사업팀으로 바꾼 일련의 조치는 여러 그룹에 걸쳐 나뉘어진 부동산금융 영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비롯해 영업강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관련 펀드 등의 상품을 만들어 1100여개에 이르는 채널을 적극 활용해 판매할 날이 그리 머지 않았다”며 “PF의 경우 정부 정책이나 기업도시추진·후분양제 등과 맞물려 파이낸싱 수요가 커지기 때문에 타깃에 맞춘 상품 개발이 한창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외 점포 모두 전열을 정비하고 고객 공략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국내점포의 경우 최근 30개 점포를 통폐합했으나 리테일뱅킹 점포만 20~30개 신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것 말고도 시장성이 충분한데도 취약했던 지역진출에도 소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내 최대급 전용 센터망을 갖춘 PB부문의 경우 본점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맡고 각 센터들마다 특화된 영업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 변화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은 리테일 고객 상품에 의존했던 데서 벗어나 특화 상품을 내놓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있다.

파생상품·외환상품·IB영업 강화 등에 맞물려 기업금융 전담 점포도 전략적 판단 아래 신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민은행 점포망은 강화되면 강화됐지 위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해외 투·융자나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상품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결국 국민은행은 강행장 설명대로 “자산건전성을 높이고 자산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테일 고객과의 채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순이자마진(NIM)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깔아 놓은 것이다.

물론 물밑에선 다른 은행에 앞설 수 있는 분야와 꼭 필요한 분야에 대한 본격 공세를 준비해 온 셈이다.

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대규모 인사가 있었지만 바뀐 사람이 적응하길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장 3월부터 본격적인 질주가 가시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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