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차관보는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한국 경제 설명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올해 원화가 어느 정도 평가절상된다고 하더라도 수출 증가율 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주력 수출 부문은 일정 수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지만, 올해도 10% 증가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 차관보는 "달러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우, 수출이 영향을 받겠지만, 원-엔 연동이 계속되면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세계에서 가장 큰 NDF 마켓이 형성돼 있는 등 특수한 환경"이라며 `스무딩 오퍼레이팅`과 같은 시장 개입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진 차관보는 "올해 한국의 경제 정책은 내수 부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GDP 성장률 5%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차관보는 "금융관계법을 종합적으로 점검, 장기적으로는 금융 규제를 포지티브(positive: 법에 정한 것만 허용) 방식에서 네거티브(negative: 법이 금지하는 것 외에는 모두 허용) 방식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증권관련 법령부터 정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M&A 과정에서 해외 자본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어서 관련 법령의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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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