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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행장 조례사<전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2-01 16:38

"목표시장 주도할 1등상품 빨리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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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상훈행장 2월 조례사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출발했던 을유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어느새 2월을 맞이하였습니다.



1월을 보내는 것이 아쉬운 듯, 지난 주말에는 때마침 전국적으로 함박눈이 내리더니 뒤이어 찾아온 동장군의 맹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각자 건강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 이처럼 올 겨울의 한복판에 서서 우리가 2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따뜻한 봄이 멀지않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 만큼, 신한가족 여러분들께서는 자칫 움츠려 들 수 있는 어깨를 활짝 펴고, 은행과 자신의 밝고 희망찬 봄날을 위해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기차게 생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월의 의미와 성과



신한가족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는 그간, 대도약을 이뤄나가야 할 올 한해가, 신한은행 23년의 역사에 있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충분히 공유하면서 정진을 다짐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업적평가대회·인사이동·부서장경영전략회의 등 일련의 행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하면서 스스로 허리띠와 신발끈을 바짝 조였습니다.



특히, 지난 정초에는,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면서 2005년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각자의 소원도 빌었습니다.



그리고 1월 11일에는, 현장과 고객을 중시해온 신한의 오랜 전통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올 한해에도 ‘고객의 성공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으로, 전국의 각 점주권에서 가두캠페인행사를 일제히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한국금융의 ACE인 신한은행이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 한해 은행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대내외적인 표방이자 이정표였기에, 꽁꽁 언 손과 발을 비비면서도 그 보람 또한 적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이렇듯 다부진 모습으로 출발하고 있는 우리를 격려라도 하듯이, 지난 1월에도 몇몇 반가운 소식들이 날아들었습니다.



먼저, 우리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 주최한 “2005 퍼스트브랜드대상”에서 은행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여, ‘최초로 사용하고 싶은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해 주신 결과라 수상의 가치와 의미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달 26일에는, 신산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대상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하는“2005 한국윤리경영대상”에서 우리 신한은행이 영예의 종합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는, 그간 꾸준히 실천해온 투명경영, 사회봉사활동 등의 노력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임직원은 다시 한번 윤리의식을 가다듬고 더욱 ‘신뢰 받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처럼 힘차게 시작하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면서, 모쪼록 좋은 분위기와 알찬 결실들이 올 한해 내내 계속 이어지길 바라 마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영업에 매진해야 할 때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상큼하게 출발하였지만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상황은 한치의 방심도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씨티은행과 HSBC 그리고 SCB와 같은 선진 외국 은행들은 물론, 그 동안 새로운 진용 하에서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해온 국내 은행들도, ‘2005년 금융시장’이란 “링”을 향해 일제히 입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마다 결선에서 만날 파트너로 우리 신한은행을 미리 상정해 두고, 그동안 벤치마킹을 통해 면밀히 연구하고 또 분석해 온 터라, 과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강도 높은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4분기는 올해 영업의 든든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차원 이외에도, 각 금융기관들의 2005년 연간 실적을 가름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격적인 1/4분기로 접어드는 2월을 시작하며, 다시 한번 결의를 새롭게 하자는 의미로 몇 가지 사항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그간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잘 준비하여 1월부터 정진해 왔지만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함으로써,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신속히 보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집중을 통한 실속이 요구됩니다.



또한, 각 사업본부와 지원부서는 영업점이 목표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 차원 높고 차별화 된 영업전략과 확실한 1등 상품을 빠른 시간 내에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정신력과 자세의 차원을 넘어, 영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손에 잡히는 실행안!, 재래식 무기가 아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신무기!



다시 말해 창의적인 마케팅 툴과 신상품의 발굴이 절실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거북이’가, 자지않고 달리는 ‘글로벌 토끼’와의 경주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더 빨리 달리거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지형과 지물을 꿰뚫어보면서 지름길, 다시 말해 첩경을 발굴해 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접근한다면 본질에 입각한 아주 구체적인 실행안이 도출되리라 생각합니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후, 종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비디오 분석을 하고 피지컬 트래이닝을 시키고 또 내부의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면서 끝내 4강이란 엄청난 업적을 이뤄냈다는 사실을 늘 상기해 봅시다!



본부 뿐만 아니라 영업점도 마찬가지로, 해당 지점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과 청사진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영업을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의 방식이나 남들이 다하는 방법들은 더 이상‘전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나갈 ‘ACE 신한’의 진정한 정신이자 의미인 것입니다.



특히, 현재 실시 중인 캠페인은 올해 영업의 중요한 나침반이 되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면서 한 발 먼저 길을 찾아가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모쪼록 짧디 짧은 2월 한 달이지만, 영업점과 본부가 조화를 이뤄 금쪽같이 소중한 하루하루를 채워 나간다면, 각자가 세워놓았던 목표 수준에 성큼성큼 다가가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활기차고 따뜻한 감성공동체를 만들자 !



사랑하는 신한가족 여러분!



오랜만에 여러분과 만나면서 당부와 부탁만 드린 것 같아 미안합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이 그 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조금 다른 얘기를 할까 합니다. 최근 은행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력재배치에 대해 여러분들도 관심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은행채용시험을 통과한 합격자들 중 상당수가 국영 기업체 등을 택해 떠나고 있다는 소식도 접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은행권이, 현재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그러나 신한가족 여러분들은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서 일희일비하거나 흔들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우리의 길을 당당히 걸어 가면 될 것입니다.



오히려, 은행장은 ‘어떻게 하면 Fun(흥), Trust(신뢰), Pride(자긍심)가 샘솟는 활기차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까?’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다시피, 소수정예주의야말로 오늘날의 신한은행을 있게 한 핵심 동력이자 앞으로도 월드클래스 금융기관을 일구어나갈 원천 아닙니까? 따라서 신한인 여러분들이 행복해야만 신한은행도 내내 행복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지난해 10월, ‘2004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Great Workplace)을 수상했을 때, 로버트 레버링 박사가 발표한 조사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큽니다.



“신한은행 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자부심은, 포춘(Fortune) 誌가 선정한 100대 기업의 평균치를 상회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처럼 강한 조직원들의 자긍심을, ‘어떻게 흥과 팀웍 그리고 신뢰로 연결시킬 수 있는가?’가 결국 관건입니다.



이것은 은행장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입니다. 특히 리더계층의 노력과 솔선수범의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공하는 조직은 신바람 나고 시끄러운 법’입니다. 상하간, 동료간의 토론과 커뮤니케이션을 장려하여 강한 일체감과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합시다.



더불어, 희로애락을 같이하면서 어려움과 고충을 서로 이해하고 감싸 안을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따뜻하고 활기찬 감성공동체를 만들어 나갑시다.



“웃으면서 함께 걸어간다면 천리길이라도 멀지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신한스탠다드는 비단, 제도·시스템 그리고 프로세스 등 하드웨어적 측면에만 국한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회의와 토론문화 혹은 마음가짐과 행동거지 하나하나 등 실생활적인 측면이 보다 중요합니다.



신바람 나는 직장, 실생활 속의 신한스탠다드를 우리가 만들어 나갑시다!



친가족 같은 신한은행, 밝고 건강한 신한문화를 향해, 내가 먼저 시작합시다!







신한가족 여러분!



아시다시피 최근, 우리 신한은행의 농구단, 에스버드가 힘을 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신한가족 여러분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장은, 경기장에서나, 사무실에서나 혹은 우승기원 모금탑을 보면서도, 농구단을 향해 표출되는 신한인의 조직사랑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확인하곤 합니다. 동시에 고마움과 끈끈한 정도 함께 느낍니다.



그러나 늘 식지않는 사랑을 품되,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아량 또한, 멋진 신한인의 자세라는 점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며칠 후에는, “2004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백서”가 발간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리면서, 올 한해에도 임직원 모두가 더욱 뜨거운 관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특히, 우리가 체감하는 이상으로 현재 밖에서 느끼는 불경기의 한파는 훨씬 매섭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고객 한분 한 분을 대할 때는, 더욱 겸손한 자세로 예의를 지키면서 정성을 다하는 신한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로서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미래를 결정하게 될 생존의 경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새싹이 더욱 찬란해 보이듯, 역경을 극복한 뒤에 찾아올 보람찬 내일을 위해, 서로를 격려하면서 힘차게 출발합시다.



끝으로, 다가오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는 덕담도 많이 나누시고, 가족들과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도 충분히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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