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강정원 행장 조례사<전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2-01 16:29

"대한민국 대표은행의 대의 지킬 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민은행 강정원 은행장 2월 조례사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과 새해 인사를 나눈 것이 불과 며칠 전 같은데 2005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특히 지난 한 주일 동안은 KB 국민은행의 역사에 매우 특별한 시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난 24일에는 통합노조 제1년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고, 25일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 실시에 대하여 노사가 합의했으며, 26일 명예퇴직 실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먼저 저는 명예퇴직을 신청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저는 노조지부의 대화방과 저에게 편지를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많은 사연들을 읽고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든 결정을 하셨는지 익히 느낄 수 있었으며,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은행을 떠나면서도 은행의 발전을 당부하는 뜨거운 애행심에 깊은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저는 여러분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남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과 이루어야 할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를 실로 무거운 마음으로 다짐했다는 점을 여러분께 밝히는 바 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금 KB 국민은행은 지난 3년간 묵은 과거의 짐을 정리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딛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은 노사가 함께 하는 것인 동시에 명예퇴직으로 떠나는 KB 국은인과 남은 KB 국은인들이 모두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 걸음은 바로 KB 국민은행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은행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며, 이것은 바로 노사가 명예퇴직에 합의한 대의(大義)이자, 개인적인 아픔을 참아가면서 명예퇴직을 신청해 주신 KB 국은인들의 대의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KB 국민은행에 남은 우리 모두는 앞으로 한날 한시도 지금 우리가 다짐한 이 대의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이제부터 이 약속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명예퇴직과 관련된 일자리 창출과 고통 분담 프로그램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은 노사간의 합의 사항인 것은 물론 사회에 대한 KB 국민은행의 약속인 만큼 한치도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명예퇴직안을 수용해 주신 이낙원 대표 위원장과 양원모 지도위원장, 김길영 지도위원장의 구행적 차원의 결단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리는 바 입니다.



또한 세 분 위원장과 뜻을 함께 해 주신 노조 집행부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 분 위원장과 간부 여러분들이 은행의 장래를 걱정하는 뜨거운 열정과 그리고 무엇보다 노조 지도자로서의 깊은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KB국민은행은 어떤 금융기관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노사합의 하의 명예퇴직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꺼이 명예퇴직을 자원하면서까지 은행의 발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해 주셨으며, 노조는 명예퇴직에 합의하는 구행적 용단을 감행했습니다.

따라서 이제 은행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모든 숙제는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저에게 넘어 왔습니다.

저는 은행에 남은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KB 국민은행을 우리나라 대표은행으로 발전시키는 대의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며, 반드시 이 대의를 지킬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확실하게 약속드립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다시금 여러분들의 KB 국민은행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