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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혁신의 젊은 맥박 (3) 수출입은행 백남수 경영전략팀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1-30 22:30

“귀 열어 얻은 지혜, 쇄신 향해 뛸 뿐”
출근이 즐거운 직장 ‘힘모아 만드는 輸銀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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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은 나누고 모든 팀원들과 함께 한껏 열심히 뛰었고 귀를 열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 힘써 만들어 낸 작품이니까 좋은 성과 있을 겁니다”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실천을 앞두고 있는 수출입은행 ‘EXIM Spirit 21’운동의 실무를 주도했던 백남수 경영전략팀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든 것이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고 ‘輸銀人’들은 그 과정을 소중히 여길 줄 알기 때문에 희망을 품습니다”

그는 경제협력본부 부부장으로 일 하다 지난해 8월 경영전략팀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3급 직원이 팀장을 맡는 것도 파격적인데 하물며 경영전략팀을 맡았다. 신동규 행장이 쉽고 생활화할 수 있는 은행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를 물색한 끝에 내린 용단이었다.

“3~5급의 젊은 직원 10여명을 모아 시작할 때는 의욕 못지 않게 부담도 컸지만 시간이 갈수록 뿌듯한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도시락점심을 간단히 든 뒤 집중 토론을 하는 브라운백 미팅을 통해 과제를 발굴했다고 한다. 백팀장은 간사를 맡고 큰 일정 진행을 주도했을 뿐 3개 분임조에 실제 진행권한을 위임해 자발적 노력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이렇게 마련된 내용은 경영전략회의, 직급별 대표자회의, 임원회의 등을 거치면서 거듭 다듬었다고 한다.

특히 “정작 중요한 건 실행이기 때문에 실행부서들과는 맨투맨식으로 긴밀하게 협의해 수용성을 극대화하려고 애썼습니다”고 강조했다.

“계획을 마무리 짓고 되돌아보니 어느 덧 수출입은행 전 직원의 절반 이상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발 넓게 의견수렴을 했더군요”라고 말한 순간, 스스로도 아직도 놀랍다는 듯한 환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2월부터 21개 과제가 본격적으로 실행될 예정인데 직원들이 재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더 바랄 게 없어요. 날마다 일하러 오는 게 즐거운 직장으로 바뀐다면 임직원과 그 가족들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을 거 아니겠어요?” 역시, 수출입은행이 잘 혁신하면 국민들에게도 이롭다는 이야기까지 내포시킨 포부 큰 사나이다.

풍모마냥 꿈마저 소박한 그지만 자기 계발은 꾸준했다.

“팀원 들에게 ‘Proactive’와 자기노력 두 가지를 항상 강조합니다. 올해는 1주에 한 권 이상 책읽기를 서로 약속했어요. 월요일마다 읽은 책을 평가하는 모임을 갖는데 그러면 읽은 내용이 잊히지 않습니다”며 노하우도 일러 준다.

그는 일과 시간 아닌 때도 아이디어를 뽑아 내는 노력파다. 행내 산악회 간사를 10년 가까이 한 경험을 살린 게 대표적 사례다. “올해 중에 보육원 어린이와 함께 지리산을 가거나 장애우들과 설악산을 등반하자고 했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참여 규모가 너무 커질까 봐 멈칫, 걱정에 잠기는 표정이 다시 진지해 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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