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02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2006년 APEC 정상회의가 유치하면서 아시아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에 발맞춰 부산을 상징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심훈 행장은 지방은행에서 시작해 미국 4대은행의 하나로 발전한 와코비아같은 초우량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내실 있는 성장의 왼 축은 ‘안정적 성장’이, 오른 축은 경영효율성 극대화가 자리 잡는다. 총수신 확대를 위해 저원가성 수신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여수신 시장지배력을 높이기로 했다. 총자산 규모를 비롯해 대출이나 신용카드 부문은 시장평균에 뒤지지 않을 보폭으로 전진한다.
특히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순이자마진(NIM)을 지난 해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험·수익증권 등 겸업상품 판매를 늘려 적정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지역밀착형 PB사업을 펼쳐 우수고객 감동경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구축한 CRM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기반을 반석처럼 다진 위에 후선업무집중(BPR)센터 가동함에 따라 더 많은 인력을 영업 강화에 투입하게 된다.
또한 연체채권과 부실채권 발생 최소를 핵심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이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손상각비를 지난 해보다 30% 이상 축소할 예정이다.
심훈 행장은 “향토은행답게 비가 올 때 우산을 빼앗기보다 작은 우산이라도 함께 쓰는 고통분담의 자세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하는 저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