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는 지방 공기업의 `예산 및 회계 표준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이달부터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직영기업(상수도, 하수도, 공영개발, 지역개발기금 등)과 지방공단(시설관리, 주차관리 등)의 예산 및 회계처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행정자치부 산하 자치정보화조합 주관으로 표준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확산하는 것이다.
그 동안 상당수 공기업들은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체계적인 예산 및 회계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아직까지도 일부 기업들은 수작업에 의존하는 등 공기업회계처리 기준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각 공기업들은 처리업무가 대부분 동일하고 회계 처리방식도 비슷하지만 개별적으로 별도의 시스템을 구입하거나 개발하고 있어 중복투자는 물론 과다한 유지보수 비용으로 예산낭비를 초래해왔다.
행자부 자치정보화조합은 회계처리 표준시스템을 개발∙보급하고 유관 시스템간 정보유통체계와 경영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정부 직영 공기업 및 지방공단의 경영 효율성을 꾀하고,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별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해온 것에 비해 연간 17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치정보화조합은 내년 말까지로 예정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5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고 오는 2006년부터 전국의 나머지 지방 공기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