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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IT프로젝트 ‘심층적·다각화’ 분석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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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15 22:14

원가분석·비즈니스 관점 접목 등 시도
전산부서·현업간 ‘분석결과 이해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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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IT 프로젝트 도입에 대한 분석이 보다 다양화되고 심층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은행들은 IT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절감은 물론 비즈니스 관점을 접목한 효율적 자원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들은 금융감독원 권고에 맞춰 다음 년도 IT 프로젝트 도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담당하는 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은행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원가분석과 비즈니스 분석을 실시하는 등 타당성 검토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우리은행과 경남·광주은행의 IT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그룹 전체의 IT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영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는 그룹내 계열사들은 ROI(투자대비수익)에 기반한 IT투자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시스템 기반의 IT 부문 원가 실적관리도 가능해 진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올해부터 2005년도 계열사(우리·경남·광주은행) 전 IT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 검토를 별도 진행하게 된다. 실제 타당성 검토 없이 진행할 예정이었던 우리·경남은행 ATMS 구축 사업이 최근 타당성 검토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 한 관계자는 “이런 체계를 갖출 수 있는 금융 계열사와 SLA(서비스준수협약)을 맺고 있는 별도의 IT 계열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IT 프로젝트에 대한 원가분석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구축한 IT ROI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3억원 이상의 IT 프로젝트에 대해 시범 적용을 실시했다. 그러나 아직 시스템 검증 및 노하우 부족으로 인해 지표를 계량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대상 프로젝트 기준 금액을 현재보다 다소 낮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지표 계량화 등의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현업 요구가 있을 경우 별도의 재검토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최근 국내 은행으로는 최초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도입시 단가 측정방식을 국제 표준인 ISO 14143의 기능점수 방식에 맞춰 진행키로 했다. 기능점수는 IT 프로젝트의 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을 기존의 공수 방식보다 훨씬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조흥은행은 내년부터 기능점수를 전 IT 프로젝트에 적용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재무관리그룹 부행장을 위원장으로 한 IT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IT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원가분석을 통해 IT 프로젝트 검토는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구축중인 IT ROI 시스템이 완료되면 단계적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원가분석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최근 전산부서가 아닌 정보전략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정보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2억원 이상의 IT 프로젝트에 대해 별도로 타당성 검토를 진행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IT프로젝트에 중장기 전략에 적합한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 내부의 전산부서가 프로젝트 지원을 요구한 현업부서에 IT프로젝트에 대한 원가분석 및 타당성 분석 결과를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타당성 검토를 통해 적절한 프로젝트가 이행되려면 이에 대한 체계 확립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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