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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PB, 국내 시장 관심있다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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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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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프라이빗뱅크가 국내 PB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진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일부는 합작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스위스와 유럽의 유명 프라이빗뱅크 5~6곳에서 이미 국내 PB부문 진출을 위해 각각 국내 은행과 증권사, 저축은행 등에게 PB사업 제휴 또는 합작투자를 제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은행중에는 PB부문에 100년이상의 전통을 쌓아온 유명은행들도 포함돼 있어 국내 금융기관들은 PB부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L은행의 경우 비밀유지, 테일러메이드(Tailor Made)서비스, 고객에 대한 철저한 책임과 분산투자를 경영방침으로 고수해오고 있는 곳이다. 또다른 L은행은 국제적 분산투자 등 PB관련 상품개발에 세계적으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M은행과 E은행은 PB부문을 특화시켜 이미 세계 각국에 10개이상 진출해 있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국내PB시장에 진출하게 될 경우 거액자산보유 고객(Ultra-HNWI)을 대상으로 PB영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국내 금융기관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를 국내 고객에게 적용할 경우 부유층 고객의 특성상 그들의 자산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비밀유지와 자산현황이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거액자산보유 고객들은 전통과 브랜드로 무장해 신뢰도가 높으면서도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들 은행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분간 이들 은행들이 국내에 진출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국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국내에 어느 정도 고객기반이 갖춰진 금융기관과 손을 잡아야 하지만 일정 수준의 부유층 고객기반을 쌓은 국내 대형금융기관과 합작 또는 제휴를 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계 프라이빗뱅크는 영업 프로세스를 공유하는데 있어 구체적이고 빠른 성과를 얻으려 하지만 국내 금융기관은 이같은 방식에 선뜻 공감하기는 힘들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PB부문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중소형 증권사나 저축은행의 경우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단기간 빠르게 인력풀을 구축하기 위해 긍정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들은 본국에서 자산을 일정금액 직접 관리하는 등의 실질적 이득을 취하는 대신 PB상품을 제공한다거나 시스템 운영에 관련된 부문을 공유하는 방식을 제의할 것”이라면서 “국내금융기관에서 쉽게 받아들여지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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