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행장은 2일 서울은행과의 통합 2주년을 맞아 열린 `뉴하나뱅크`선포식에서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는 것은 1위의 기업뿐이라는 것은 하나의 명제가 됐다"며 "2위나 3위 혹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해 향후 대내외적인 경쟁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또“향후 유사한 전략적 필요성을 갖고 있는 동아시아의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겠다"며 “중국,베트남 등 전략적 요충지에는 독자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동아시아 전체 지역을 포괄하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중국의 칭타오은행 인수에 이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 베트남의 리딩뱅크와 보유중인 자사주 1663만8572주(8.65%)의 매각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또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대한투자증권 인수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늦어도 내년 중에는 금융지주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2006년까지 보험과 증권 등 지주사의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2009년엔 초우량 종합금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가총액기준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할 계획이다.
김 행장이 이날 선포한 뉴-하나뱅크는 합병작업의 마무리로 문화통합을 통한 완전한 하나가 되었다는 완성의 의미와 함께 외부 금융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하나은행은 또 문화적 통합을 통한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변화의 4대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변화의 4대 지향점은 ▷정직과 성실의 문화(Integrity) ▷효율성 중시의 문화(Efficiency)▷끊임없는 혁신의 문화(Innovation)▷사람이 중심에 있는 문화(People)로 설정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