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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부족이 내부통제시스템 문제원인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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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1 20:45

금감원 점검 결과…“지속적으로 지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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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캐피탈의 대형 금융사건으로 촉발됐던 캐피탈업계 내부통제시스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인력부족’으로 드러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일부 캐피탈업체를 대상으로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점검한 여전사들이 내부통제시스템을 잘 갖췄으나 이를 운용하는 인원이 부족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전사가 대부분 영세하고 은행등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정도가 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때문에 “여전사에게 강력한 요구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결국 사람문제’ 라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관리하는 사람에 대해 우선 지도하고 있다.

특히 여전사의 특성을 감안 최소한의 규모만을 요구하고 미흡한 부문에 대해서만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여전사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점검에 들어갈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점검은 얼마전 카드사들의 내부통제시스템 일제 점검에 뒤이은 것으로 최근 금감원 점검을 받지 않은 여전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지난 9월 코오롱캐피탈의 자금담당 한 임원이 회삿돈 470여억원을 몰래 빼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날린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회사자산인 머니마켓(MMF) 등 수익증권과 단기사채 등을 몰래 팔아 472억원을 빼돌린 뒤 주식 선물 옵션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임원의 업무처리에 대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자금이 장기간 유출되는 범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금감원이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금융사고를 예방하려면 내부 감시 인력의 확충과 원칙적인 검사 등을 통한 감시 기능의 실질적인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제시스템의 구축과 강화도 중요하지만 통제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인 내부통제기준을 지키지 않아 비롯된 것”이라며 “윤리의식 강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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