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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은행’ 시대 활짝 열렸다 (3) CEO인터뷰·저력분석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11-10 21:17

‘직원·은행·지역 상생의 하모니’
지역민 니즈 포착 능력 정확하고 특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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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두 강소은행은 주 무대 장악력에선 1등인데다 고객이 아닌 지역민들로부터도 가장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다.

지난 67년 10월 불과 보름 남짓 차이로 창립 날짜가 엇갈린 두 은행(대구 10월7일, 부산 10월25일)은 모든 면에서 맞수다. 더 자세히 보면 선의의 라이벌이자 강소은행 모델의 쌍두마차인 것이다.

맞수면서도 닮은 꼴이다. 은행 본원적인 경쟁력과 경영역량을 밑받침하는 모범 요소를 파헤쳐 보자.

◇ 인재 경영의 정도를 걷다 = 사람과 은행이 함께 성장한다는 점에서도 사이가 좋다.

우선 대구은행 경영진은 거의가 ‘DGB맨’이다. 이 은행 이화언 수석부행장은 “강한 토종 뱅커로 자라난 내부승진자들이야 말로 지역 고객을 제대로 알고 모시면서 장기적 안목의 경영을 펼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장대한 비상의 밑바탕에는 외풍과 내부 청탁을 철저히 배격하는 인사원칙이 있다.

심훈 행장 이후 능력과 인품만으로 인재를 선발해 왔고 공정한 룰에 따른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이들 은행은 또 인재 양성에서도 시중은행 뺨치는 노력을 기울인다. 상경해서 한국금융연수원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분야를 아예 자체적으로 개설하기도 했다.

은행 경쟁력의 근간은 뱅커의 역량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 필드 장악의 첩경을 내달리다 = 지역 고객을 제일 정확히 보고 고객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서비스들은 일석이조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두 은행은 각각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일찌기 도입했다. 어려울 땐 해법을 함께 찾아주는 것이 다함께 사는 길이란 진리 그대로다.

또 비재무 요인 가운데 높이 살만한 요인이 있으면 그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해 왔다.

눈을 돌리면 주력하는 무대에선 항상 주연이 되어 흐름을 주도하고 질서를 장악하는 데 민첩한 것도 닮은 점이다.

부산은행은 부산 김해 양산 울산 등 동남권만 놓고 볼 때 가장 폭넓은 점포 및 자동화기기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다.

이런 인프라로 세력권 안에선 전분야에 걸친 경쟁력 우위 확보를 꾀하는 것이다.

대구은행은 대구시에서 필적할 상대가 최소한 앞으로 한 세대 동안 나타나지 않도록 굳히는 동시에 경북지역 핵심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들 은행은 또 신수익원 발굴에도 적극 나서 고객 입맛에 안성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 갖추기에도 나섰다.

◇ 고객은 물론 온 지역민 사랑을 얻는 방법 찾고 실천 =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 기반시설이나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곳곳에 이들 은행의 기여가 스며든다.

APEC,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프로축구 구단 등등을 떠받치는 데 한 몫 단단히 해왔고 일일이 열거하기 벅찰 정도다.

대구은행이 1200여명으로 구성된 DGB봉사단이, 부산은행은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이 중심이 돼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을 누비고 다닌다.

덕분에 이들 은행은 ‘존경받는 30대 한국기업’ ‘사회공헌기업 대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은행업은 고객과의 장기 관계가 생명이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이를 위한 은행 본연의 역할과 사회 환원 모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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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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