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리스도 브랜드?

한기진

webmaster@

기사입력 : 2004-10-31 15:5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오토리스에 할부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우위를 지켜가기 위해 브랜드화를 추진했습니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Klass Auto’라는 오토리스 상품을 출시했다. 내용인 즉 ‘500CC 더 큰 차를 탈수 있는 방법’이란다.

새로운 브랜드와 서비스로 무장했다며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때가 되면 신상품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번만큼은 속사정이 다르다.

“브랜드화가 우후죽순으로 오토리스시장에 뛰어든 경쟁자들을 물리쳐 줄 것”이라는 것이 현대캐피탈 관계자의 말이다.

IMF외환위기 이후 할부금융사들이 거액여신을 자제하는 대신 오토리스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나온 전략이다.

18개 할부금융사중 10여 개사가 이미 오토리스를 판매중이다. 그러나 할부사 가운데 개점휴업중인 회사가 상당수로, 이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회사가 오토리스를 하는 셈이다.

더욱이 금융과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마저 리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니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아주오토리스를 설립한 아주그룹이 대표적인 사례.

계열사로 대우차판매, 중고차매매사업인 자마이카, 에비비스렌터카 등 자동차판매업을 주로하던 아주그룹이 내친김에 리스까지 탐내기 시작한 것이다.

또 하나은행이 위탁경영을 맡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코오롱캐피탈도 오토리스를 준비하고 있다.

위탁경영 이전부터 코오롱캐피탈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사업으로 업계관계자들도 “과거 중고차리스 경험까지 살리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볼 정도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자동차리스사인 오릭스가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하거나 스미쇼 오토리스와 CNH캐피탈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업계에서는 오토리스 시장확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향후 1~2년 후쯤이면 낙오되는 업체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상품과 함께 제2, 제3의 브랜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Klass’라는 오토리스의 브랜드 출시는 할부금융업계 전체가 본격적인 생존게임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