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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떠오른 인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국회 재경위)

양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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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17 16:54

치밀한 준비로 국감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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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국정감사 NGO(비정부기구) 모니터단은 17대 국감 중간평가를 내리면서 우수 국회의원 57명을 선정했다.

특히 국감 우수의원 5명 가운데는 1명꼴로 여성의원 이름이 올랐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여성의원이 있었다. 바로 노동운동 외길을 걷다 이번 17대 국회에 첫 입성한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감장에서 그의 질의를 지켜본 다른 의원들과 보좌진들도 심 의원의 이번 국감준비가 철저했던 데 대해 혀를 내두르는 분위기.

심 의원측의 한 보좌관은 “지난 7월부터 국감자료를 챙겼지만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며 “그러나 심 의원이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하다보니 보좌진들도 자료를 꼼꼼히 준비한 것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 의원은 자료 소화능력과 판단능력이 뛰어나 수치를 보더라도 정확하게 검토하면서 핵심사항을 끄집어냈다”고 덧붙였다.

사실 최근 이어진 국감에서 날고 긴다는 경제관료들이 그의 칼날 같은 질의에 맥을 못춘 것도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특히 지난 4일부터 지난주까지 진행된 재경위의 피감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을 살펴보면 그의 활약상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감 첫 날인 지난 4일 국세청 국감에서 그는 기존까지 ‘불법정치자금에 대해서는 과세가 힘들다’는 입장을 유지했던 국세청을 끝까지 몰아세웠다.

이날 심 의원은 “대가 관계가 명확하다면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과세할 수 있느냐”고 따졌고 이에 대해 이용섭 국세청장은 “개별적이면서 구체적인 대가가 있는 정치자금의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심 의원의 송곳 같은 질의에는 참여정부의 경제수장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주 있었던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심 의원은 이 부총리를 향해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쏟아내며 코너로 몰아넣었는데 이후 국감장에 있었던 사람사이에선 단연 화제 거리로 꼽히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노동당의 색깔에 맞게 심 의원은 정부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민생현안에도 신경을 쏟았다.

그는 지난 7일 통계청 국감에서 “정부의 통계들이 양적 성장 위주로 쏠려있고 국민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기초 통계들은 턱없이 부족하다” 며 성장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국감에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정책이 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금통위원 구성은 정부 금융계 대표들로만 구성됐냐” 며 서민을 대표할 수 있는 금통위원 구성이 필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남은 국감에 대해 그는 “중소기업문제와 서민문제, 재벌의 도덕적해이, 정경유착 등 4가지 분야에 중심을 두고 진행하겠다” 며 “특히 마지막 재경부 국감에서는 재경위 내에서 카드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노동당에 대한 서민들의 부응에 보답하기 위해 국감전부터 새벽 5시에 나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국감자료를 검토했다” 며 “아직까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더 서민경제의 파수꾼으로 역할을 수행하겠다” 고 강조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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